WHO "유럽 절반 이상, 두달내 오미크론 감염 전망"

이승구 2022. 1. 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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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두 달 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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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무소장 "새해 첫주 오미크론 확진 700만 건"
"오미크론 변이, 유럽 동쪽으로 이동 중이어서 우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보건의료인력 부스터샷 필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주점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두 달 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향후 6∼8주내 유럽지역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을 관할하고 있다.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53개국 중 50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해 첫 주에 유럽 내 오미크론 신규확진 건수는 700만 건 이상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2주 만에 2배 넘게 확산한 것이다.

그는 “유럽 지역 내에서 26개국은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보건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우리가 경험한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각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보건의료 인력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부스터 샷(추가 접종) 등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이 유럽 대륙의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HO 유럽사무소는 또 코로나19를 아직 독감과 같은 엔데믹(풍토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비상계획관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아직은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데다가 빠르게 확산하는 점이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지금은 풍토병이라고 부를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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