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붕괴 현장 실종된 6명, 안전진단 완료 후 수색 재개

광주광역시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6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당국은 안전진단 후 수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독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지난 11일 건물 외벽이 붕괴되면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당국이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진단 후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12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에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진단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담당과 공사담당, 구조설계사, 구조기술사, 크레인 전문가 등 7~8명을 투입 후 진행한다.

시는 전날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를 우려해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주변 교통 안전을 위해 조치를 취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연락이 두절된 6명을 찾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지만 추가 붕괴 위험성이 발생해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타워크레인은 140m 높이에 건물 바깥벽이 무너지면서 지지대 악화로 인해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46분쯤 신축 공사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작업하던 중 23~38층 바깥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작업자 6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실종된 6명은 28~31층에서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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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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