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기 면에서 압도적 '타호' 계약 돌입

2022. 1. 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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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이후 누적 판매 기준,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초대형 SUV
 -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 10단 자동변속기 적용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Tahoe)를 국내에 도입키로 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최근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타호를 도입,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셈이다. 
 
 12일 쉐보레에 따르면 타호는 GM 브랜드 산하에서 'SUV의 제왕'이라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와 럭셔리 프리미엄 SUV GMC 유콘(YUKON)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종으로 5세대에 걸쳐 새롭게 태어난 모델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타호는 최고 등급의 하이컨트리(High Country) 트림으로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 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된 7인승 모델이다. 길이 5,352㎜, 너비 2,057㎜, 높이 1,925㎜라는 엄청난 크기의 타호는 22인치 휠을 장착해 존재감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4세대 대비 125㎜ 길어 3미터가 넘는 휠베이스(3,071㎜)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2열 레그룸은 1,067㎜이다. 특히 3열 레그룸은 성인 남성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886㎜에 달한다. 성인 7명이 탑승해도 장거리 이동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다. 초대형 SUV답게 3열을 펼친 상태의 기본 적재용량은 722리터이며, 2열까지 접을 경우 최대용량은 3,480ℓ에 달한다.

 전면 디자인은 쉐보레 특유의 최신 패밀리룩을 지향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물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Active Aero Shutters)를 장착했다. 또한 양각으로 새겨진 대형 크롬 하이컨트리 로고와 고드릭 액센트를 가미한 갈바노 크롬 그릴 및 하이컨트리 로고가 새겨진 시트 스티칭 및 도어실 플레이트 등 하이컨트리 고유의 시그니쳐 요소를 내외장 곳곳에 적용해 타호의 유니크한 멋을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아발론 화이트 펄 △턱시도 블랙 △포레스트 던, 총 3가지가 제공되며, 외장 색에 따라 △젯 블랙 천공 천연 가죽시트, △모카 브라운 천공 천연 가죽시트 등 2가지 내장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엔진은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426마력, 최대 63.6㎏.m의 토크를 자랑한다.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4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며 업계 최초로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ynamic Fuel Management, 이하 DFM)이 적용됐다. DFM 시스템은 4개 실린더만을 비활성화했던 기존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AFM) 대비 정확하고 부드럽게 폭 넓은 영역에서 작동해 효율을 6.8㎞/ℓ까기 끌어올렸다. 

 기본 탑재된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Adaptive Air Ride Suspension)은 자동 레벨링과 지상고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지상고를 20㎜ 낮춰 저항을 낮추고 오프로드 주행 시 모드에 따라 25㎜에서 최대 50㎜까지 차고를 높여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되는 LED 커티시램프가 포함된 전동식 사이드 스탭은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탑승자가 보다 손쉽게 차에 오를 수 있다. 또한 대형 SUV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롤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Magnetic Ride Control)을 장착, 노면의 컨디션과 상관없는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12인치 LCD 클러스터와 15인치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1열 헤드레스트 뒤에는 HDMI 포트 2개,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2개를 지원하는 12.6인치 듀얼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가 마련돼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10.2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어 있으며, 첨단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케이블 연결없이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전석 시트와 미러, 스티어링 컬럼에는 통합메모리 기능이 적용됐으며, 1열에는 자동 열선과 통풍시트, 2열에는 열선 시트가 기본이다.

 에어백은 앞좌석 센터를 포함해 모두 7개이고, 전방 보행자 감지(Forward Collision Alert) 및 제동 시스템(Automatic Emergency Braking)을 비롯해 △4대의 카메라로 차 외부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도 적용됐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는 운전석 시트 햅틱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힐디센트 컨트롤 및 힐스타트 어시스트 등 전방위 안전 품목을 모두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외에 캐딜락에서 선보인 바 있는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로 작동하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비롯해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트라이존 오토 에어컨, 10개의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듀얼 커넥션 블루투스, 2개의 220V 파워 아울렛 등 다양한 편의 품목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타호는 하이컨트리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보다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하면 LED 블랙 보타이(프런트) 및 리어 블랙 보타이, 블랙 타호 레터링과 블랙 하이컨트리 로고, 보타이 프로젝션 퍼들램프가 제공되는 '타호 다크 나이트(DARK KNIGHT)' 스페셜 에디션을 선택하면 된다. 신형 타호의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9,253만원이며,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은 9,363만원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타호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이자 자동차로 경험할 수 있는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중 최고의 선택"이라며 "타호 출시로 쉐보레의 국내 SUV 및 픽업 라인업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소형에서 초대형까지 총 6종으로 탄탄해져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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