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매장에 '느린 편지함' 설치..8개월 뒤에 발송 행사

지난해 추석 '감성 이벤트' 진행해 편지 1200여통 접수

이마트24 매장에 비치한 느린 편지함(이마트24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이마트24는 설 명절을 맞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느린 편지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느린 편지함은 고객이 매장에 비치한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편지함에 넣으면 8개월 후인 9월에 받아볼 수 있는 행사다. 편지는 이마트24가 일괄 보관하다가 오는 9월 초에 우체국을 통해 발송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

이마트24는 지난 해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감성 마케팅으로 느린 편지함을 시작했다. 당시 편지 1200여통이 접수돼 당초 예상보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24는 올해 설까지 고객 반응을 반영해 느린 편지함을 설·추석 명절 정례 행사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대완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파트너는 "지난 추석에 고객들이 느린 편지함에 넣어주신 편지들을 보면서 이 소중한 편지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졌다"며 "고객에게 소소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