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저 남자에 친절 베푸는 여친..서장훈 "여왕벌 놀이 중"

이은 기자 2022. 1. 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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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 오해를 사는 테니스 동호회 '퀸카' 여자친구를 둔 고민남의 사연에 코미디언 김숙이 "고백 중독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했던 것처럼 다른 동호회 남자들에게도 친절을 베풀어 오해를 살 만한 행동들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핫팩남은 "테니스 동호회 이름을 '유나(고민남의 여자친구 이름) 사랑 모임'으로 바꿔야 한다. 남자 회원 반은 고백하고 까였거나 반은 고백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해 고민남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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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다른 남자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 오해를 사는 테니스 동호회 '퀸카' 여자친구를 둔 고민남의 사연에 코미디언 김숙이 "고백 중독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다른 남자들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여자친구를 둔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2살 연하 여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중인 30살 고민남은 테니스 동호회 모임에 나갔다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여자친구는 교제 전부터 고민남과 함께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가 하면 동호회 가입 선물로 자신이 준비한 하트 그림의 테니스 그립을 선물하는 등 고민남을 살뜰하게 챙겼다.

고민남은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 보이는 여자친구의 상냥함에 빠져 구애를 한 끝에 한 달만에 연애를 시작했지만 동호회 사람들에게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은 천천히 밝히기로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이상한 행동이 포착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했던 것처럼 다른 동호회 남자들에게도 친절을 베풀어 오해를 살 만한 행동들을 했기 때문이다.

한 남자 회원의 손 끝이 추위에 언 것을 포착한 여자친구는 그의 패딩 주머니에 핫팩을 넣어줬고, 그 '핫팩남'은 자신의 SNS에 핫팩 사진을 인증하며 짝사랑 시작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고민남은 괴로워하다 핫팩남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은근슬쩍 물었다. 이에 핫팩남은 "테니스 동호회 이름을 '유나(고민남의 여자친구 이름) 사랑 모임'으로 바꿔야 한다. 남자 회원 반은 고백하고 까였거나 반은 고백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해 고민남을 충격에 빠뜨렸다. 여자친구는 동호회 남자 회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것.

여자친구는 핫팩남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가기로 했다며 선물까지 준비했다. 고민남은 "남자 혼자 사는 집에 가냐"며 "아무리 봐도 그 남자가 너 좋아하는 것 같다. 왜 너만 모르냐"며 가지 말라고 막았지만 결국 고민남과 여자친구는 핫팩남의 집들이에 가게 됐다.

집들이 도중 여자친구와 핫팩남은 함께 자리를 비웠고, 고민남이 "어디냐"고 문자를 보내자 여자친구는 핫팩남이 갑자기 자신에게 고백을 했다며 "내가 잘 이야기하고 들어갈게. 기다려줘"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30분이 지나서야 돌아왔고, 분노에 찬 고민남은 핫팩남의 멱살을 잡았다. 핫팩남은 "두 사람 연애 이제야 알았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마지막 인사한 것"이라고 말려 상황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줬던 것과 같은 하트 테니스 그립을 핫팩남에게도 선물했다. 핫팩남은 선물 사진과 함께 "그저 혹시나 하는 희망 하나 마음에 품은 채 기다리겠다"는 글을 올려 여지가 남아 있음을 암시했다.

이를 본 고민남은 "주변에 남자들이 끊이지 않는 여자친구 때문에 불안하다"며 안정적으로 연애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김숙은 "중간 중간 나오는 스킬들을 봐서는 여자친구는 누가 봐도 약간 고백 중독처럼 고백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사람과 안정적 연애는 말이 안 된다. 고민남이 상처를 안 받으려면 끊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동호회를 탈퇴하자고 해봐라. 탈퇴 안 한다고 할 거다. 여자친구는 거기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여왕벌 놀이를 하고 있다. 상처받다 끝날 거다. 빨리 벗어나라"고 했다.

곽정은은 "애정욕구를 한 사람으로 채울 수 없이 얕은 관심이 계속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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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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