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플랫폼 통했다.. ABL바이오, 최대 1.3兆규모 기술이전

황국상 기자 2022. 1.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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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연초 최대 조(兆) 단위 수익이 기대되는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에서 전체 계약금액보다 중요한 것이 이 업프론트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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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의무 없는 계약금만 900억 등 단기 유입금액만 1440억원.. 전체 계약규모의 11% 상회

국내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연초 최대 조(兆) 단위 수익이 기대되는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업프론트(Upfront,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와 단기 기술수수료 등을 더해 초기에 유입되는 현금만 전체 계약금액의 10%를 훌쩍 웃도는 양질의 계약이라는 평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 11일(한국시간 12일) 이 회사가 개발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이전 계약을 사노피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에 대해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시키는 IGF1R 타깃인 BBB 셔틀 플랫폼(Grabody-B)과 응집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을 제거하는 항체를 결합시킨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당사 주도하에 공동개발하며,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지게 된다"고 했다.

총 기술이전 규모는 10억6000만달러(1조272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에이비엘바이오는 업프론트 7500만달러(900억원),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4500만달러(540억원) 등 1억2000만달러(1440억원)를 초기에 사노피로부터 받는다.

전체 계약금에서 업프론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에 이른다.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에서 전체 계약금액보다 중요한 것이 이 업프론트 비율이다. 업프론트 비율이 높을수록 양질의 기술이전으로 평가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업프론트 및 단기마일스톤으로 받는 금액은 전체 계약금액의 11%가 넘는다.

추후 임상 및 허가, 상업화 등이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은 향후 9억4000만달러(1조12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나중 상품화에 성공해 사노피가 본격 제품을 판매할 경우 에이비엘바이오는 별도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매출액 대비 사전 합의된 비율로 받는다.

2016년 2월 설립돼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당해인 2018년 트리거테라퓨틱스(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콤파스)를 대상으로 한 총 계약규모 5억9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을 비롯해 CStone파마 등 외국계 바이오 기업과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기술이전을 해온 바 있다. 이번 사노피로의 기술이전 계약은 역대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 중 가장 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력의 무한한 가능성이 입증되었다"며 "특히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그랩바디-B가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더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나가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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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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