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반부패 투쟁은 영원한 싸움..잘못하면 용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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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부패 투쟁'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시 주석은 반부패 투쟁은 영원한 길이며 당 기율을 어기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등 사정 드라이브를 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당풍 염정과 반부패 투쟁이라는 장기전에서 잘 싸워나가야 한다"며 "누구든 당의 기율과 국법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어기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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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운동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지도체제 공고화 포석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부패 투쟁'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시 주석은 반부패 투쟁은 영원한 길이며 당 기율을 어기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등 사정 드라이브를 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성(省)급 간부를 대상으로 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정신 학습·관철 연구·토론회 개강식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현재 반부패 투쟁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전면적으로 공고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 동지들은 자기 혁명정신을 필요로 하며 권태로운 정서를 야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당풍 염정(黨風廉政 당의 기풍과 청렴한 정치)과 반부패 투쟁은 영원할 길 위에 있다"며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쇠를 잡아도 흔적을 남기고(抓鐵有痕), 돌을 밟아도 자국 남길 만큼(踏石留印)의 강인함과 집착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당풍 염정과 반부패 투쟁이라는 장기전에서 잘 싸워나가야 한다"며 "누구든 당의 기율과 국법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어기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연초부터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반부패 투쟁을 강조한 것은 올해 가을로 예정된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3선 연임을 앞둔 만큼 당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반부패 투쟁으로 시 주석은 주요 정적을 제거하고 사실상 1인 지도체제를 완성했다. 이에 향후 장기 집권의 발판으로 이어질 올 가을 주요 행사을 앞두고 '반부패 투쟁'은 끝나지 않겠다고 강조해 '시진핑 중심'의 지도 체제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해를 맞은 중국에서 사정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는 지난 8일 장융쩌 시장(티베트) 자치구 정부 부주석과 왕빈 중국생명보험 회장이 기율위반과 위법 혐의로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개강식에서 "당 중앙에서 내린 전략적 결정은 무조건적으로 집행해야 하며 편향되거나 모습이 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행사에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신년 다과화에 불참해 신변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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