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첫해 5위' 수원FC 김도균 감독 "한 골 먹어도 역전하는 축구 할 것"

문대현 기자 2022. 1. 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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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5위로 팀 창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새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 라스와 무릴로를 지키고 이승우 영입에 성공한 김 감독은 지난해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수원FC의 공격 축구에 어울리는 별칭을 묻자 "우리가 사실 화공, 닥공 정도의 팀은 아니다"며 "빠른 공수전환으로 배후를 노려 한 골 먹어도 역전하는 축구를 하겠다. 지난 시즌의 장점을 살려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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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높이·무릴로 패싱력·이승우 돌파력 시너지 기대
수원FC 김도균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귀포=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시즌 5위로 팀 창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새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 라스와 무릴로를 지키고 이승우 영입에 성공한 김 감독은 지난해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11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는데 아무래도 올해가 더 어려울 것 같다. 만반의 준비를 해서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수비가 불안한 팀이었다. K리그1 12개 팀 최다 실점(57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3번째(53득점)로 많은 골 덕분에 아쉬웠던 수비력이 그나마 가려졌다.

김 감독은 올 시즌도 일단 지난 시즌의 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최다 실점을 하고도 5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득점력 덕분이었다. 지난해 스쿼드에 이승우, 김현 등 공격진을 보강한 만큼 작년 이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는 쓰리백과 포백을 다 준비하고 있지만 3-5-2 포메이션으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온 만큼 이 시스템 안에서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여기에 수비 보강만 좀 더 이뤄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수원FC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이승우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이승우는 오랜 유럽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달 수원FC 입단을 확정지었다.

수원FC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김 감독은 "이승우는 스타성과 실력이 다 있는 선수다. 다만 오랜 기간 해외에서 실전 경기에 못 나간 만큼 본인도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나 역시 (이)승우가 좋은 모습을 되찾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승우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이 좋다. 볼을 갖고 들어가는 움직임도 좋아 기대가 크다"며 "지난해 우리 팀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었다. 라스의 높이, 무릴로의 패싱력, 이승우의 돌파력이 합해지면 K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영입한 장신 공격수 김현에 대해선 "나이가 있는 양동현의 대안으로 생각해 영입한 선수다. 라스와 장신 투톱으로 세울 수도 있고 스피드 있는 선수와 붙일 수도 있다"며 다양한 전술을 예고했다.

그동안 K리그에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에게는 별칭이 붙었다.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 현대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김상식 감독의 전북은 '화공'(화려한 공격)으로 불렸다.

김 감독은 수원FC의 공격 축구에 어울리는 별칭을 묻자 "우리가 사실 화공, 닥공 정도의 팀은 아니다"며 "빠른 공수전환으로 배후를 노려 한 골 먹어도 역전하는 축구를 하겠다. 지난 시즌의 장점을 살려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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