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월 파생 만기일..시장 충격 제한적"

유준하 2022. 1. 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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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은 1월 파생 만기일인 만큼 금융투자의 미니선물 유동성공급(LP) 중단 이후 만기일 시장 충격은 제한되겠지만, 수급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지난 10월초 이후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늘려왔고 12월 초 이후에는 급격히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면서 "이는 배당 차익거래 물량으로 추정되는데 12월 중에 배당락 전일까지 매수한 금액은 약 5조5000억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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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는 13일은 1월 파생 만기일인 만큼 금융투자의 미니선물 유동성공급(LP) 중단 이후 만기일 시장 충격은 제한되겠지만, 수급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지난 10월초 이후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늘려왔고 12월 초 이후에는 급격히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면서 “이는 배당 차익거래 물량으로 추정되는데 12월 중에 배당락 전일까지 매수한 금액은 약 5조5000억원”이라고 짚었다.

그런데 배당락일부터 전날까지 순매도한 물량은 약 6조원이므로 12월 이후 유입된 물량은 모두 매물로 출회된 상황이다. 그는 “대부분 배당락 후 10일이 지난 이후에는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배당락 후 10일 정도 경과한 시점이 대체로 1월 파생 만기일인데 이후 금융투자 매도로 인한 수급 부담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이번처럼 배당락 이후 금융투자 매도세가 강했다면 오히려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면서 “금융투자의 경우 개별 주식선물을 이용해 배당차익거래를 한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10일 이후 같은달 28일까지 2조2000억원 정도를 순매도 하고 이후 매도 물량을 대시 매수해 현재 88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정 연구원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금융투자에서 주식선물 스프레드 매도는 약 1조원 정도가 되기 때문에 지금 수준에서 만기를 맞이하면 약 1200억원 정도가 동시호가에 매수세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차익거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연기금의 경우 현재 누적 순매도 금약은 약 1420억원으로 평균적으로 600억원의 매도 스프레드 거래를 하기 때문에 820억원의 추가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금융투자의 매수가능 금액과 연기금의 예상 매물을 합하면 380억원 정도의 순매수로 사실상 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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