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테마형 ETF 투자, 기대감보단 펀더멘털에 초점"

김윤지 2022. 1. 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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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 긴축정책과 이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보단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맞춘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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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 긴축정책과 이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보단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맞춘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테마형 ETF 연간 순유입액은 2020년 400억 달러에서 2021년 29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그 마저도 1,2월에 집중 유입돼 3월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인을 부진한 성과에서 찾았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연간 27%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국 상장 테마형 ETF의 대부분은 주가지수 수익률을 초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테마 ETF는 연간 20~30% 손실을 냈다. △2020년 신기술, 친환경에 대한 과도한 선반영 △2021년 2월 이후 주식 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이슈 부각 등이 테마형 ETF 성과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된 종목은 같은 테마 내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산업 혁신 영역에서는 첨단소재(REMX, 희토류관련 종목 구성)가 우버, 니콜라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모빌리티 ETF(HAIL) 대비 60%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혁신부분 역시 먼 미래의 게놈혁명 기술(ARKG) ETF는 -18%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당장 현실에서 필요한 전염병 진단치료(GERM) ETF는 15% 수익률을 기록했다. 친환경에서는 발전설비 확장 속도가 더딘 태양광 (TAN)보다 이미 형성된 발전 설비시설에 에너지 효율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GRID)가 주가측면에서 주목받았다.

이 연구원은 “신기술과 관련 된 분야에서는 기반기술(AI, 5G 등)보다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상 시장과 제품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BOTZ, SNSR, LIT, AGNG 등이 신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변화가 눈앞에 나타났으며 지난해 멀티플 상승이 크지 않았던 ETF”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투자 접근 방식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올해에도 친환경 관련 상승 재료는 계속해서 시장에 유입될 것이나, 10개월 동안 지속된 박스권에서 형성된 매물대가 소화되기 전까지는 ‘지지선 매수 이후 저항선 매도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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