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조용한 각오.."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홍석준 2022. 1.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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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던 이승우 선수를 올해부턴 국내 K리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가 새해 첫 전지훈련에 참가해 각오를 밝혔는데요.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퍼포먼스에 거침없는 언변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 온 이승우.

하지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선 이승우는 통통 튀던 이전의 언행과는 다른, 진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승우 / 수원FC 공격수> "실력적으로는 K리그에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다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고. 저 또한 최대한 몸을 많이 올려서 K리그 안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지만, 결국 유럽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K리그로 온 이승우.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속내를 밝혔습니다.

<이승우 / 수원FC 공격수> "말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좀 더 보여주고 싶고. 제가 보여주고 나서 좀 더 말 할 수 있는 자리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유럽에서 뛰다 K리그에 연착륙한 대표팀 선배 박주호는 이승우의 K리그 적응을 확신했습니다.

<박주호 / 수원FC 수비수> "승우는 겉모습과 다르게 항상 준비하는 선수고…승우를 알기 전에는 여러 가지 튀는 선수다, 이런 개성있는 선수다 이야기가 많았지만 대표팀 같이 할때는 그런 모습 전혀 없었고."

이승우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승우 / 수원FC 공격수> "'지금은 (공격포인트) 10개, 20개를 하겠다'보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으로 10개 하고 나서 20개 하겠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달라진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이승우가 K리그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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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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