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박효주 "8kg 감량, 숨소리까지 진심으로 내고 싶었다"[SS인터뷰]

김선우 2022. 1.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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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효주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박효주는 최근 종영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 시한부의 삶으로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삶과 좋은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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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박효주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박효주는 최근 종영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 시한부의 삶으로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삶과 좋은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과 역할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여우조연상도 거머쥐었다.

박효주는 “이렇게 새해를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의 시상식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수상 여부를 떠나서 축제 같은 분위기는 덜하지만 최선의 선택으로 의미 있었던 거 같다”며 “‘지헤중’ 김주헌 배우도 상 받아서 서로 축하해주고 반가웠다. 송혜교, 최희서 배우도 많이 축하해줬다”고 밝게 웃었다.

실제의 박효주는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달리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매회 점점 야위어 가야해서 살을 빼려고 노력했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치적으로 잘 지켜 나간 듯 해서 만족스럽다. 원래도 살이 많은 편이 아니라 어려웠는데 대본 속 미숙이를 보면 자연스레 입맛이 사라졌다. 8kg 정도 감량했었다”며 “이 작품을 처음 만나고 대본리딩한 날 ‘반갑고 소중하게 잘 헤어지겠습니다’라고 인사했던 기억이 난다. 늘 헤어짐을 준비하면서 작업했던 거 같다. 아직 못 헤어졌지만 잘 헤어지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노메이크업도 감수했다. 그는 “8회 이후로는 아예 화장을 안했다. 립밤의 작은 촉감마저도 방해되더라. 연기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없애다보니 본의 아니게 민낯이 됐지만 역할은 잘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비슷한 경험에 관한 댓글들이 유난히 반갑고 감사했다. 이 작품 준비하면서 주변에서도 죽음을 경험한 게 영향을 많이 미쳤다. 그때의 생생함이 있어서 미숙이 역할을 대충은 못하겠더라. 숨소리까지도 진심으로 내고 싶어서 애썼는데 그걸 알아봐주시는 분들의 댓글은 티가 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는 송혜교, 최희서와의 ‘워맨스’도 뽐내며 소중한 새 인연을 만나기도 했다. 박효주는 “(송)혜교 씨나 (최)희서 씨 자체로도 매력적이고 이유없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애정이 서로 가득했지만, 연기하면서 더 친해졌다. 혜교 씨 같은 경우는 몰입이 너무 뛰어난 배우라 많이 배웠다. 희서 씨는 너무 사랑스럽고 함께하지 않았다면 우린 되게 재미 없었겠다 싶다. 존재만으로도 좋았다. 우리 셋이 너무 다른데 참 잘 맞는다. 외에도 윤나무 배우, 기은세 배우 등 열정의 온도가 맞는 배우들끼리 뭉쳐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온 거 같다”고 만족했다.

‘지헤중’으로 박효주의 연기에도 물이 올랐다. 빅효주는 “이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 ‘현재가 선물’이라는 점이다. 연기 호평에 대해서도 감사할 따름이다. 스스로는 채찍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작품에 있어서는 열심히 한 점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기에 다음 작품에서 내가 어떻게 할지가 나도 궁금하다. 연기가 더 좋아졌다. 빨리 좋은 차기작을 만나서 다음 현장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새해라고 해서 큰 다짐은 없지만 나는 늘 똑같을 거다. 내게 가장 큰 행복은 현장에서 작업하는 거다. 변함 없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와이원엔터테인먼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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