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층서 추락했는데 따라온 남성 '멀뚱'..합숙소에 무슨 일?

박찬범 기자 2022. 1. 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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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 7층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한 남성이 골목길 한복판에 쓰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 다세대주택 7층에서 추락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건물에서 떨어진 22살 남성 A 씨는 사흘 전 새벽 이 서울 강서구의 다세대주택으로 끌려온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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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 7층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다른 사람들과 합숙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해왔다는데 얼마 전 이곳을 떠났다가 다시 끌려온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골목길 한복판에 쓰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 다세대주택 7층에서 추락한 겁니다.

바로 이어서 또 다른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별다른 구조활동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건물에서 떨어진 22살 남성 A 씨는 사흘 전 새벽 이 서울 강서구의 다세대주택으로 끌려온 걸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전에 이 집에 살았지만 스스로 떠났고, 함께 숙식했던 4명이 경기도 수원에 있던 A 씨를 찾아 데리고 온 겁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가 함께 가길 거부했던 정황을 확인하고 4명에 대해 체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A 씨에게 받을 돈이 있어서 데려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숙식을 함께 하며 분양 상담 전화 등 부동산 분양 대행 업무일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일종의 합숙소였던 셈인데, 부부와 미성년자가 포함된 10~20대 예닐곱 명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주민 : 아기를 키우는 부부가 있고요. 부부가 집주인이고, 거기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20대도 있고, 10대도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추락해 크게 다친 A 씨가 의식은 회복했다며 진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갈취나 가혹행위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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