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의 피 땀 눈물..새해에 어울리는 쾌속 질주 '특송'[개봉작 리뷰]

배효주 2022. 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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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액션 아닌 여성 '카체이싱' 액션이다.

1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마치 원빈이 주연한 액션영화 '아저씨'(2010)의 여성버전인 듯한 '특송'.

격한 카체이싱은 물론 액션에 몸을 던진 박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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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여성액션 아닌 여성 '카체이싱' 액션이다. 운전대를 잡은 박소담이 새해에 어울리는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인다.

1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송한다'는 신선한 설정이 호기심을 모으기 충분하다. 여기에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로 분한 박소담과 깡패로 투잡 뛰는 경찰 '경필' 역의 송새벽,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을 연기한 김의성을 비롯해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의 빈틈없는 앙상블이 예비 관객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수상한 특송 업체에 소속된 더 수상한 전문 드라이버 '은하'는 배송 사고로 인해 뜻하지 않게 '인간 수화물'이 되어버린 어린 아이 '서원'(정현준)를 도맡게 된다. 차가워보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은하'는 일단 '서원'을 옆자리에 태우고 보는데, 이후 경찰이자 깡패인 메인 빌런 '경필'은 물론, 국정원으로부터도 추격당하는 신세가 된다. 어느덧 '서원'의 보호자가 된 '은하'는 차를 탄 채로 사정없이 쏟아지는 총알을 피하고, 옥외 주차장에서 추락하기도 하며, 나중엔 피투성이로 살벌한 주먹다짐을 하기도 한다.

마치 원빈이 주연한 액션영화 '아저씨'(2010)의 여성버전인 듯한 '특송'. 그러나 카체이싱이 극의 초중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 극장을 찾아 커다란 화면으로 즐겨야 좋을 이유다. 또한, 그간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에 그쳤던 드라이버를 메인 캐릭터로 내세웠다는 점 또한 용기있다. 예상보다 더욱 과격하고 살벌한 액션이 답답한 현 시국에 잊혀졌던 쾌감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격한 카체이싱은 물론 액션에 몸을 던진 박소담.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해냈다고 하니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속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퓨리오사'를 연상시킨다는 평에 박소담은 "꼭 한 번은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고 밝히며 첫 주연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새벽의 독특한 호흡이 돋보이는 악인 연기도 인상적이다. '기생충' 이후 박소담-정현준 콤비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관람 포인트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08분이다.(사진=NEW)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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