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 오디션 나서는 조수행 "진짜 잘해야 하는 시기다"[SS인터뷰]

최민우 2022. 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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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해야 하는 시기다."

조수행은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6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에서도 조수행은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됐다.

조수행은 "김인태나 김진성에게 시선이 쏠리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기회는 작년보다 많을 수 있다. 나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 잘 됐으면 좋겠지만, 이제 나도 잘해야 하는 시기다. 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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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수행.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내가 잘해야 하는 시기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또다시 전력 유출을 겪었다. 김재환과 박건우 등 좌우 코너 외야수 중 거포 김재환만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제 두산은 주전 우익수 자리를 두고 뉴페이스를 찾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직면했다. 기존에 있던 외야 백업 멤버들과 NC로 떠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강진성까지 후보군이 다양하다. 조수행(29)도 그중 하나다.

조수행은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6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뛰어난 주루 플레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가 최대 장점이다. 프로에서도 조수행은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됐다. 꾸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군에서 경쟁력도 어느정도 입증했다. 교체 출장이 잦아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적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2021시즌에는 115경기에서 84타수 24안타 1홈런 16볼넷 타율 0.286,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0.786을 기록했다. 도루는 21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제 조수행은 주전 도약을 꿈꾼다. 붙박이 우익수였던 박건우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일발장타력을 갖춘 김인태 강진성 등은 물론, 1차 지명 외야수 김대한도 군 전역 후 돌아올 예정이다. 조수행은 “김인태나 김진성에게 시선이 쏠리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기회는 작년보다 많을 수 있다. 나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 잘 됐으면 좋겠지만, 이제 나도 잘해야 하는 시기다. 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두산 조수행이 지난 2020년 10월 18일 키움 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겨울은 프로 야구 선수들의 한해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다. 조수행 역시 프로그램에 맞춰 최선을 다해 운동 중이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한다. 자신이 가진 무기를 더 단련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코어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순발력 운동도 필수다. 내가 파워를 기른다고 해서 당장 홈런 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센터를 다니면서 나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서울DB
김태형 감독은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난해 대형 FA 계약을 맺은 정수빈이 부진하자, 사령탑은 가차 없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지금은 김인태가 주전이다”고 했다. 누구나 주전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수행 역시 주전 도약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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