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바르사 경기 많이 안 봐, 다른 할 일 많아서"

[골닷컴] 배시온 기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흐드 경기장에서 2021/22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빌바오 승자와 우승을 겨룬다.

이번시즌 두 번째 라이벌전이다. 지난 10월, 이번시즌 처음으로 치러진 엘 클라시코의 리그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거뒀고 이로 인해 엘 클라시코 4연승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시즌부터 패배가 없는 반면 바르셀로나는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재정난 문제에 시달리던 구단은 성적 부진까지 겹쳤고, 결국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소방수로 부임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반등하는 듯 했으나 연속된 부상과 코로나19 사태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토니 크로스는 이번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시즌 첫 번째 트로피를 가질 수 있는 기회에 앞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가 갖고있는 경험은 언제나 나를 이기고 싶게 만든다. 어떤 대회이든 상관 없다.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고 우리는 준비됐다”고 자신있는 각오를 다졌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다만 크로스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잘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쿠만 전 감독과 현 사비 감독 체제를 묻는 질문에 “최근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잘 보지 않았다. 다른 할 일이 많고 우리 팀의 경기를 봐야한다. 하지만 그들을 잘 알고 있다. 현재 의문점은 조금 있지만 아직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