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개인정보..보이스피싱에서 살인까지

홍정원 2022. 1. 12. 0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 흥신소를 통해 옛 연인의 주소지를 알아낸 뒤 직접 찾아가 옛 여자친구 가족들을 살해한 이석준 사건이 있었죠.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도용 수준을 넘어 범죄로 이어지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요.

먼저 우리 사회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얼마나 심각한지 홍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입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성 착취물 제작, 유포, 협박, 강제추행까지. 조주빈의 범행을 지척에서 도운 측근이 있습니다.

<최모씨 / 전 공익근무요원> "(개인정보 유출한 대가로 돈 받으셨습니까?)…"

피해자들은 개인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조주빈의 손아귀를 빠져나갈 수 없었습니다.

개인정보는 곳곳에서 새고 있습니다.

카드사와 은행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각종 SNS,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부지불식간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빠져나간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는 물론, 최악의 경우 강력범죄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이석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석준 / 전 여친 가족 살해범> "(피해 여성의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습니까?) 죄송합니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석준은 흥신소를 통해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구청 공무원은 단돈 2만원에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넘겼고, 이후 몇 차례나 더 돈이 오가는 거래 끝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석준의 손에 쥐어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