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여는 UAM사업에 뛰어든 SKT, '플라잉카'+'아이버스' 연동 구상

박정양 기자 2022. 1. 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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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플라잉카와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해 고유의 연결을 제공하고 여기에 지능을 더해, 아이버스를 실행하고자 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UAM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지상교통과 UAM의 이용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도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UAM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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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차세대 디바이스에 고유연결, 지능까지 더한다"
사업 TF구성 주1회 전략회의 정례화.."강하게 추진될 것"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SK텔레콤은 플라잉카와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해 고유의 연결을 제공하고 여기에 지능을 더해, 아이버스를 실행하고자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2에서 밝힌 10년안에 실현시킬 구상이다. '아이버스'는 메타버스와 AI가 결합된 개념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몸이 두 개인 세상'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스마트폰 고객 한 사람당 하나의 아바타를 제공하고 이 아바타가 AI비서 역할을 하는 AI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다.

유 대표는 "스마트폰 안에서 우리가 만들 아이버스 서비스가 새로운 디바이스 즉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동차, 사람을 대신해 주는 로봇 등 미래형 디바이스에 확대 적용될 수 있게 하는 게 장기적인 비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신회사 사장이 5G요금제나 5G가입자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추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드렸다"며 "원래 CES가 현재보단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영감을 얻어가는 곳인만큼, 미래지향적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도심 하늘길을 선점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일에는 유 대표 직속으로 도심항공교통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TF 아래 사업·인프라·솔루션·서비스개발을 담당하는 4개 세부조직을 마련했다. 유 대표는 최근 사업전략회의를 주재하고 TF회의를 주1회로 정례화 하는 등 관련 사업들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UAM은 '에어 택시', '플라잉 카'로 대표되는 도심에서 운항하는 항공을 총칭한다.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로 도시 권역 30~50km를 비행한다. 기존 헬기보다 약간 높은 300~600m 고도에 UAM 전용 하늘길을 만들어 비행한다. 도심의 교통 체증으로부터 자유롭고 승용차 이용시 1시간이 소요될 거리를 단 20여 분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글로벌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UAM 시장은 지난해 70억 달러(약7조8400억원)에서 2040년 1조4740 달러(약 165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는 등 시장 전망도 밝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UAM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지상교통과 UAM의 이용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5G 이동통신 등을 기반으로 지상과 비행기를 데이터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상공 통신망 구축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에 도입했다. 상공망은 향후 자율주행 비행체간 통신에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2020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와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도 제공한다. 티맵의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를 바탕으로 비행경로와 소요시간을 검색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과 UAM의 환승 계약 및 탑승 수속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대표는 "UAM 사업은 강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되는 SK텔레콤 2.0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제도 마련과 기술개발 등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도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UAM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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