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키즈 잡는다"..디올, 이르면 3월 국내 유아복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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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올의 '베이비 디올'이 국내 유아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골드 키즈(저출산 기조에 아이를 귀하게 여기는 현상)'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명품 유아복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란 판단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매년 국내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도 아이 한명에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고모·삼촌 등 가족들이 지갑을 여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유아동복 시장의 전망을 오히려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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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에도 뜨는 유·아동복 시장 "MZ세대 부모 잡아라"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올의 '베이비 디올'이 국내 유아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골드 키즈(저출산 기조에 아이를 귀하게 여기는 현상)'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명품 유아복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란 판단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비 디올은 이르면 오는 3월 중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연다. 오는 4월에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에도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베이비 디올은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자신의 딸을 위한 옷을 디올에 의뢰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베이비 디올 의류의 가격대는 아동복 티셔츠·원피스가 20만~40만원대, 아우터는 100만~200만원 선이다.
베이디 디올의 국내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1호점을 열며 일명 '강남맘'들의 사랑의 한몸에 받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 같은 시기에 삼성플라자(현 AK플라자)·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 매장을 열고 유아복 고급화 바람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고가 아동복의 실구매자층이 한정돼 사업 확장성이 높지 않았던 데다 급격한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2000년대 후반 슬며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보복 소비' 특수 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고가 명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MZ세대가 명품업계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베이비 디올의 사업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실제 MZ세대 고객 유입에 힘입어 디올의 국내 매출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리스찬 디올'을 운영하는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 2020년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85억원과 104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75.8%와 137.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30%를 넘어섰다.
게다가 매년 국내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도 아이 한명에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고모·삼촌 등 가족들이 지갑을 여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유아동복 시장의 전망을 오히려 밝다. VIB'(Very Important Baby)·골드키즈·텐포켓(한 명의 아이에게 부모·조부모·친척들이 지갑을 여는 현상)' 등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패션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동복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6.6%의 성장했다. 같은 기간 패션 시장 전체 규모가 10.3% 증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업계에서는 아동복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가 자녀를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점을 꼽았다. 실제 과거 아동복이 시장을 주도하던 중저가 브랜드 대신 고가 브랜드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기조로 자녀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한 아이에게 지원을 몰아주면서 유아동복 시장은 성장세"라며 "과거에는 형제 또는 자매 옷을 물려 입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아이 의류는 물론 교육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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