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실력 있는 의료진 + 최신 의료장비' 찰떡 궁합.. 맞춤형 암치료 선도

이순용 2022. 1. 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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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 경기서남부지역 암센터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통한 환자맞춤형 집중 치료
유방암 치료 전문, 적정성 평가 연속 7회 1등급 획득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5년 개소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암센터는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을 획득하며 명실공히 경기서남부지역 최고의 암센터로서 암환자들을 책임지고 있다. 그 역사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유방암과 위암에 대해서는 각각 7회, 5회 연속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이렇듯 비약적인 발전을 한 고려대 안산병원 암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최신의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명의 환자에 대한 최상의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는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중심 암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환자 만족도 높이기 위해 노력”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유방암의 근본적 치료 방법은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이었다. 이 수술법은 수술 시 암이 발생한 유방 전부와 팔 아래 및 가슴 근육 아래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이다.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은 암을 완치하는 데는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한쪽 유방이 없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야 하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큰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유방을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은 없을까. 안산병원 암센터에서는 유방을 전부 절제하지 않고 최대한 살리는 유방보존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하여 완전절제술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혜윤 유방내분비내과 교수는 “유방보존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하는 치료법은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과 비교할 때 장기적인 생존율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완전절제술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산병원 암센터에서는 내시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수술 후 자연 가슴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내시경 또는 로봇으로 유방암 수술을 할 때에는 주로 겨드랑이, 옆구리 피부를 2~6cm가량 절개하고 이 절개한 부위에 시야 확보를 위한 카메라와 로봇 팔을 넣어 암세포를 없애게 된다. 가슴을 직접 절개하지도 않고, 로봇 팔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만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자연 가슴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수술 후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장영우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은 상대적으로 수술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시야를 확보하는데 보다 용이하고 다관절 로봇 팔로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로봇 내시경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을 통해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맞춤형 집중 치료 실시

안산병원 암센터는 최고 수준의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방암, 폐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 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암종별 각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함께 모여 한 명의 암 환자에 대한 최상의 치료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집중치료가 이루어진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된 과가 모두 참여하는 전문 다학제진료 시스템은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요법 등 효율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암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추가로 치료 후에도 회복과 재활을 돕고 통증관리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인적인 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진료팀이 환자의 수술 후 기타 후유증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와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부작용 줄여 건강을 호전시킨다. 또한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스트레스,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조절하여 환자의 심리안정을 도모하고 회복 의지를 향상해 암 치료를 돕고 있다.

손길수 암센터장은 “고려대 안산병원 암센터는 개소 이후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안산, 시흥지역을 비롯한 경기서남부지역의 환자들이 구태여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지금의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암센터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암센터 의료진들이 암 환자를 치료하기전 환자 상태, 치료 방향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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