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00km 수역 표적 명중" 美공항 이륙금지 조치

김아름 2022. 1. 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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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두번째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평을 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30분께, 한국시간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11일 오전 7시30분께 미 연방항공청(FAA)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지역 공항에 '이륙금지' 조치를 내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군이 초기에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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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01.1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올해 두번째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평을 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항공기 운항까지 중단되며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 점방위각에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극초음속 무기개발부문에서 대성공을 이룩한 미사일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 군들과 해당 당조직들의 실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시고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항공기 운항까지 중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30분께, 한국시간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11일 오전 7시30분께 미 연방항공청(FAA)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지역 공항에 '이륙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륙금지는 특정 공항이나 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가 출발 지점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 조치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발동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며 특히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관제탑에서는 모든 항공기와 모든 공항에 대해 이륙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안내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공항의 관제탑이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 모든 이륙과 모든 공항에 조치를 내렸으며 오리건주 힐스보로의 관제탑에서도 전국적 규모의 이륙금지 조치를 거론하면서 착륙하라는 안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BC 방송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 이날 오후 2시 30분이 조금 지나 해당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FAA는 로이터통신에 서부 해안지역 항공기 운항 중단이 15분 이내였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있었던 사건의 초기 보고'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에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15분이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군이 초기에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시간 후에 냈다. FAA의 단순착오인지 미군의 초기평가에 의한 조치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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