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제발 그냥 돈 좀 써" 속 터지는 살라 팬들의 외침

2022. 1.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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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제발, 그냥 돈 좀 줘(Please, just pay the man)!”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팀 잔류를 원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이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매거진 지큐(GQ)는 살라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살라는 “리버풀에 남고 싶지만 이 문제는 내 손이 아닌 그들 손에 달려 있다”며 “그들(구단)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안다. 내가 요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것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지큐는 “살라가 여러 차례 ‘남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살라의 연봉 요구사항을 두고 구단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썼다.

지큐에 따르면 살라는 주급을 현 수준의 두 배로 올려달라고 구단에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의 현재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2000만 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매체는 살라가 주급을 50만 파운드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런 요구에 대해 매체는 살라가 단순히 더 많은 돈을 원해서가 아니라, ‘구단으로부터의 인정’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중요한 건 당신이 뭔가를 요구했을 때 상대가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내가 구단을 위해 한 일을 구단이 고맙게 여긴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살라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는 리버풀 팬들은 복장이 터질 지경이다. 이날 스카이 스포츠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은 순식간에 1400개 가까운 댓글로 가득 찼는데, 대부분 리버풀을 향한 비난이었다. 팬들은 “살라는 더 좋은 계약 조건을 받아야 한다”며 “제발 그냥 돈을 좀 주라”고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이쯤 되면 구단 소유권 일부를 넘겨줘야 하는 수준이 아니냐”는 재치 넘치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실제로 살라는 지난 몇 시즌 내내 리버풀을 먹여 살린 장본인이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0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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