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 아파트 고층 구조물 '와르르'..6명 연락두절

보도국 2022. 1. 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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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상단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명이 자력 으로 대피 또는 구조됐는데요.

현재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에 건물 안전이 확인되는대로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아파트 외벽을 포함한 상단 구조물이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뿌연 연기가 폭풍처럼 일고, 불꽃이 사방에서 튀깁니다.

주변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11일 오후 3시 46분쯤.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층부터 38층까지 양쪽 벽이 순식간에 무너진 겁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돼 잔해물에 다친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공사장 주변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일 현장에 394명의 작업자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388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떨어진 구조물과 공사현장 가림막 등에 차량 10여대도 매몰됐습니다.

인근 약 200세대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색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일부 기운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하거나 건물이 추가로 붕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호익 / 광주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현장 안전 점검 회의 결과 안전 진단이 확실히 내일(12일) 나올 경우에, 우리 직원들의 안전조치 후에 인명 검색 및 수색 예정입니다."

애가 타는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을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 "31층에서 (작업을) 했다는 것 같아요. (그 뒤로 전화 연락해 보셨어요?) 네, 전원이 꺼져 있어서 여기 왔어요."

경찰은 현장 통제와 함께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전진단이 마무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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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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