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러, 우크라 문제 외교로 해결할 의지 있는지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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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진지하게 외교에 임하고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대에 배치한 대규모 병력을 철수하라고 거듭 요구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국제결제망 퇴출 등 가혹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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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진지하게 외교에 임하고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들이 진지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는지, 아니면 회담을 외교가 통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삼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미국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대에 배치한 대규모 병력을 철수하라고 거듭 요구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국제결제망 퇴출 등 가혹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 등을 촉구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받아주지 말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미국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와 30개의 나토 동맹국 간의 문제이지, 다른 나라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해결책에 일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범위의 논의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러시아가 여기에 진지하게 접근할 것인지 여부는 러시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12일 나토,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망했다.
러시아가 나토 동진 금지 등 미국 및 서방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지속할 경우 현재의 교착 상태를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같은 요구를 지속하는 것은 협상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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