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의 공습 공룡의 '역습'..은행이 이런걸 왜?

우형준 기자 2022. 1. 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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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테크를 모태로 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새해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배달서비스, 차량 견적 서비스 등을 내세워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이번 달에 선 보인 배달앱 서비스입니다.

기존 배달앱 서비스 외에도 판매자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광윤 / 신한은행 홍보부 수석 : 배달앱을 통해 확보한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출시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라이더 대상 전용대출, 올해 초에는 가맹점 대상 전용대출 등을 선보였습니다.]

하나은행은 자동차 금융 플랫폼 회사와 함께 신차견적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차량구입 시 초기에 내야 하는 비용부터 대출을 받았을 때 부담하는 금액까지 한 번에 조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은행권은 또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체 간편인증서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새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선언한 시중은행들은 이처럼 신사업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출범 5년 차를 맞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태 / 중앙대학교 회계학 교수 : 카카오뱅크나 K뱅크 같은 경우에는 작년 9월 기준으로 예대마진율이 2%대 였는데요.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2% 미만인 1.6~1.8%였습니다. 인터넷은행보다는 수익이 낮아지는 형태이고요.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업다각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행들이 내놓은 신사업들은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영역이라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등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속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중은행들의 신규 사업 진출은 더욱 활발히 전개될 전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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