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FC서울 꼭 이기고 싶어..슈퍼매치로 꿈 키웠기에" [MD현장]

2022. 1. 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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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K리그 데뷔전을 앞둔 이승우(24, 수원FC)가 FC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승우는 지난 12월 초에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과 계약 해지하고 K리그1 수원FC로 팀을 옮겼다. 지난 10여년간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에서만 활약했던 그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는다.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이승우 역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승우는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먼저, 수원FC 이적 배경을 두고 “최근 유럽에서 많이 못 뛰었다. 한국으로 왔을 때 수원FC 단장님, 감독님이 용기를 주셨다. 고민 없이 이적을 결심했다. 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거주할 생각을 하니까 어색하면서도 새롭다. 동료들과 한국어로 서로 얘기하거나, 훈련 끝나고 커피 마시는 생활이 편리하고 즐겁다. 한국에서 동계훈련은 처음 해본다. 하루하루 재미있다. 집에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에서 꼭 이기고 싶은 팀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승우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러면서 “많은 선배, 후배, 친구들이 K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 팀을 뽑기에는 너무 많은 팀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잠시 뒤 “지금 생각이 떠오르는 팀은 FC서울이다. 어렸을 때 수원삼성을 너무 좋아했다. 수원삼성-FC서울 경기(슈퍼매치)를 보면서 ‘나도 저런 경기에서 뛰고 싶다’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젠 서울이랑 붙을 기회가 생겼다. FC서울을 이기고 싶다”고 들려줬다.

비록 현재 수원삼성 소속은 아니지만, 어릴 적 ‘팬심’을 담아 수원삼성의 라이벌인 FC서울을 승리 제물로 잡았다. FC서울에는 이승우와 국가대표팀, 연령별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기성용, 나상호, 조영욱, 김진야, 황현수 등이 속해 있다. 새 시즌 수원FC-FC서울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11월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승우는 월드컵 2회 연속 출전을 노릴 수 있다. 대표팀 관련 질문에 대해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자리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저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수원FC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는 새해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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