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號 측면 공격수 빈자리 차지할 유망주 누구?

서필웅 2022. 1. 1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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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는 차범근 이래로 한국축구가 전통적으로 가장 자신감을 가져온 포지션이다.

김대원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이동준과 함께 핵심 측면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던 선수로 역시 벤투 감독의 전술을 소화할 만한 기술과 파괴력을 갖췄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선발한 선수와 여러 차례 훈련을 함께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해 왔지만 현재는 측면 에이스 두 명이 모두 이탈한 비상상황이라 이들 모두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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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부상.. 경쟁 치열
선두주자 송민규 실전 투입 전망
이동준도 1·2차 평가전 중용될듯
김대원·조영욱·엄지성 '대체 카드'
송민규(왼쪽부터), 이동준, 김대원, 조영욱
측면 공격수는 차범근 이래로 한국축구가 전통적으로 가장 자신감을 가져온 포지션이다. 특히 최근은 최고 황금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월드클래스’로 올라선 손흥민(30·토트넘)을 필두로 황희찬(26·울버햄프턴)도 EPL에 안착하며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다만, 이들의 존재는 후배들에게는 거대한 벽이 되기도 한다. 특히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두 선수를 주축으로 전술을 짜왔기에 더욱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달 황희찬에 이어 손흥민도 이달 초 근육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한국축구의 대형 악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자연스럽게 이어질 국가대표팀의 경기에서 빈자리를 노리는 측면 공격수 유망주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이 중 선두주자는 송민규(23·전북)다. 이미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손흥민, 황희찬을 받치는 멤버로 활용돼온 덕분이다. 벤투 감독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자신의 축구철학을 잘 이해하는 선수들을 선호하기에 손흥민의 최우선 대체카드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준(25·울산)도 여러 차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 연습에 참여하며 손발을 맞춰왔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직선적 파괴력을 갖춘 선수라 역시 주요하게 활용될 만한 카드다.

여기에 김대원(25·강원)과 조영욱(23·서울) 등이 도전한다. 김대원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이동준과 함께 핵심 측면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던 선수로 역시 벤투 감독의 전술을 소화할 만한 기술과 파괴력을 갖췄다. 조영욱은 측면 외에도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에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지난 시즌 K리그 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깜짝’ 발탁된 광주의 측면 공격수 유망주 엄지성(20)도 대기 중이다.

현재 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 다음 달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해 터키 전지훈련에 나선 상태다. 지난 9일 출국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고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평가전도 치른다. 다만, 평가전은 A매치 기간에 치러지지 않아 애초에 유럽파가 참여할 수 없었고, 명단도 이미 K리거 중심으로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선발한 선수와 여러 차례 훈련을 함께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해 왔지만 현재는 측면 에이스 두 명이 모두 이탈한 비상상황이라 이들 모두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해당 선수가 지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손흥민을 보좌할 카드로 본선 무대에까지 함께할 가능성도 크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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