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LG그룹, 17년만에 시가총액 2위 탈환 노린다

강은성 기자 2022. 1. 12.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군이래 최대 규모라고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상장으로 LG그룹이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를 열며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그룹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수요예측에서 이변이 없는 한 공모가를 희망범위(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엔솔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총 70조..그룹통합 시총 200조 시대 개막
2005년 시총 38조원 2위 오른 이후 처음..현대차·SK그룹 제칠 전망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2021.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단군이래 최대 규모라고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상장으로 LG그룹이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를 열며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그룹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수요예측에서 이변이 없는 한 공모가를 희망범위(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는 지난 10일 진행한 온라인 IPO간담회에서 "최근 만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롱텀(장기) 투자자들이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와 성장성에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특히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은 '원하는 금액을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지분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만 70조2000억원이다. 삼성전자(471조원), SK하이닉스(93조원)에 이어 시총 3위에 해당한다.

만약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33% 정도만 상승하면 시총이 93조3000억원을 넘게 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선다.

LG에너지솔루션뿐만 아니라 LG그룹 전체 시총도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LG그룹 통합 시총은 11일 종가 기준 126조6788억원이다. 삼성그룹(660조740억원), SK그룹(193조9616억원), 현대차그룹(131조2955억원)에 이어 4위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단순합산하면 196조8788억원으로 2위 자리에 오른다. 지난 2005년(38조원) 이후 17년만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가보다 1%만 상승해도 그룹 통합 시총 200조원 시대를 연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장 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70조원 정도인데, 이는 경쟁사 CATL의 기업가치보다 할인율이 적용된 것"이라면서 "향후 CATL이 유럽, 미국 등에 해외생산기지를 증설하면서 이익이 줄어들고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확대되면 두 회사의 기업가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CATL의 시가총액은 1조2500억위안으로 약 235조원 규모다.

증권가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시총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 특히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및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그 이후에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총을 100조원으로 제시한다"고 했고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경쟁사 CATL에 비해 47% 할인된 수준인데,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IPO 이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