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금융그룹'..KB·신한 '리딩금융'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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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그룹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리딩뱅크'를 노리는 KB금융(105560)그룹과 신한금융(055550)그룹은 모두 4조원이 넘는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 예상치는 전년대비 28.3% 증가한 4조494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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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마진 늘고, 증권 등 비은행 순익 증가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내 금융그룹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대출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수익이 크게 늘고 있고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코로나 반사이익 등으로 순익이 크게 확대된 덕이다. 특히 지난해 ‘리딩뱅크’를 노리는 KB금융(105560)그룹과 신한금융(055550)그룹은 모두 4조원이 넘는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회사 간 순이익 차이(전망치 기준)는 현재 1000억원 미만으로 전망되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예대마진 증가·비은행 계열사 약진
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그룹(KBㆍ신한ㆍ하나ㆍ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14조9273억원 규모가 될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0.8% 증가한 20조2264억원으로 전년보다 3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증가 이유는 주요계열사인 은행들의 순익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대출금리 가파르게 상승해 은행들이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을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대출총량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서비스를 폐지, 사실상 대출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나타났다. 실제 국내 4대 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조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가 늘어났다. 은행권에서는 4분기에도 별다른 장애 요소가 없다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도 빼놓을 수 없다. 증권·보험·카드사들도 지난해 코로나19 반사효과에 따라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그룹이 ‘순익 4조원 시대’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망치 기준 1위 금융그룹은 KB금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 예상치는 전년대비 28.3% 증가한 4조4948억원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3.6% 증가한 6조1673억원으로 예상했다. 예대마진 확대를 통한 NIM증가, 2020년 인수한 푸르덴셜생명 등의 합병 마무리로 이익안정화를 이룬 것 등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조3653억원의 순익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조901억원으로 전년대비 2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전망치 대로 순위가 정해지면 KB금융그룹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리딩금융’의 자리를 수성하게 된다. KB금융은 2020년 3조5023억원의 순익을 내며 불과 42억원의 근소한 차이로 신한금융을 제치며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는 두 금융그룹간 순이익 차이가 1000억원에 불과해 확정실적 발표시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 중 은행들 비중도 컸지만, 비은행 수익비중이 이제 30%까지 올라오며 중요 요소가 됐다”며 “KB금융의 경우 투자증권 수익이 잘 났고, 푸르덴셜생명 수익이 4분기부터 100%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순익궤도에 올라와 올해도 M&A(인수합병)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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