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곡물 '분말스틱포' 출시..'할매니얼' 공략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구수하고 고소한 맛의 식품 인기
'흑임자(38.5%)', '병아리콩(91.4%)' 관련 식품 매출 신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할머니들이 즐기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MZ세대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건강한 ‘곡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 단독출시 곡물스틱포 5종(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곡물의 유효성분을 높인 ‘분말스틱포’를 12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건강 곡물의 대표로 손꼽히는 흑임자, 서리태, 귀리, 쌀눈, 병아리콩 분말을 섭취와 휴대가 간편하도록 개별 스틱 포장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우유나 요거트에 섞어먹거나 샐러드에 뿌려먹고, 아이스크림 토핑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 가능하다. 흑임자 분말스틱포 하나를 우유에 섞기만 하면 ‘할매 입맛’ 식품의 대표로 손꼽히는 ‘흑임자 라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서리태나 흑임자가 탈모 예방과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섭취를 위해 곡물을 볶는 과정이 번거롭고, 이미 볶은 상태의 상품은 대용량으로 판매돼 소비자의 접근성이 낮았다. 이런 불편사항을 개선한 곡물 스틱포는 젊은 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롯데마트는 작년 흑임자가 들어간 식품은 38.5%, 귀리는 42.4%, 병아리콩이 함유된 식품은 91.4% 신장했다. 건강기능식 관련 전체 상품의 작년 매출도 전년 대비 22.3% 신장했다.

오민정 롯데마트 Health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적인 건강 식재료로 잘 알려진 흑임자, 귀리 등을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할매니얼 트렌드처럼 MZ세대가 재밌는 방법으로 건강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건강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