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양적긴축 올해 나중에..정상화까지 긴 여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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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나중 즈음(perhaps later this year)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a long road)"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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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에 금리 인상 의지 피력했지만..
"긴 여정 될 것" 점진적 긴축 의지 피력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나중 즈음(perhaps later this year)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a long road)”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파월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으며, 청문회를 통과해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여야로부터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연임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는 평가가 많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최근 며칠 월가의 예상보다는 다소 완화적인 것이다. 이를테면 골드만삭스는 오는 7월부터 QT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파월 의장은 그보다 훨씬 천천히 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는 통화정책 정상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는 표현을 썼다. 지나치게 가파른 긴축은 지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한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완전 고용보다 물가 안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를 4회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상태다. 다만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인상 횟수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해 중반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연준이 너무 뒤처져 있다”는 주장에 대한 일종의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언급에 증시는 안도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 청문회 시작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36분 현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 상승하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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