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예전과 달라진 '겸손한' 이승우, "최대한 튀지 않으려고 한다"

강동훈 2022. 1.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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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소속 공격수 이승우(24)의 모습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달라졌다.

11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우는 겸손함을 갖추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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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귀포] 강동훈 기자 = 수원FC 소속 공격수 이승우(24)의 모습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한때 톡톡 튀는 매력으로 이슈를 끌고 다녔던 그는 한층 성숙해지면서 동시에 겸손해졌다.

이승우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선수들로부터 찾아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강한 승부욕을 가감 없이 표출하거나 득점 후에는 도발성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장면을 꼽자면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득점한 후 곧장 광고판 위로 달려가 선보인 세리머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들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승우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달라졌다. 11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우는 겸손함을 갖추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었다. 과거처럼 도발성 멘트로 질문에 답해달라는 요청에도 그는 바뀌지 않았다.

실제 이승우는 박주호(34)가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해줬으면 한다는 말에 최대한 언행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이승우는 "말로 공격포인트 몇 개를 하겠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결과가 안 좋으면 부담감과 욕은 제가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려고 한다. 그리고 말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고 싶다. 공격포인트 목표가 '10개다, 20개다' 말하는 것보다 먼저 10개를 하고 나서 20개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유의 세리머니를 준비했느냐는 질문과 등번호에 대한 질문에도 최대한 말을 아꼈다. "아직 세리머니 준비를 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팀에 녹아드는 것과 컨디션 관리다. 세리머니보다는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 세리머니는 나중에 준비해도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등번호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원하는 번호는 딱히 없다. 비어 있는 번호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승우는 이렇게 바뀐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승우는 "최근 몇 년간 많이 혼나기도 했고, 기자분들께서 많이 안 좋게 기사를 쓰기도 하셨다. 좋게 봐주신 분들도 있지만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어서 최대한 튀지 않게,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끔 이야기하려고 한다. 기자분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대해주셔서 저도 변화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달라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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