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물류대란 뚫고 美시장서 완판..첼로 스퀘어 덕분에 가능했죠

우수민 2022. 1. 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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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공셀러 된 '스피드랙'
삼성SDS 물류솔루션 해결사
신속한 견적·선적·추적 지원
삼성SDS 임직원들이 수출입 물류 지원 시스템인 `첼로스퀘어`의 특징과 경쟁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SDS]
"아마존 성공셀러 선정." 지난달 말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조립식 앵글선반 제조 기업 스피드랙 본사에 들어서자 이 같은 문구의 현수막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진출하며 거둔 성과에 한껏 고무된 회사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스피드랙은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대표 상품인 무볼트 조립 방식 앵글선반의 초동 물량을 미국 아마존에서 완판시켰다.

김포 스피드랙 본사에 미 아마존 베스트셀러 선정을 자축하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우수민 기자]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8월 도입한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솔루션 '첼로스퀘어 4.0'이 견인했다. 첼로스퀘어는 삼성SDS가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물류 플랫폼 '첼로'를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해 새롭게 개선해 출시한 서비스다.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 판매자를 위해 특송·항공·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마존 진출 초기 스피드랙은 무겁고 부피가 큰 상품 특성상 여러 창고에 분산 입고해야 했다. 이 때문에 픽업이 지연되고 비용이 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첼로스퀘어 도입과 함께 하나의 플랫폼에서 견적 확인부터 선적 예약, 추적까지 가능해지며 물류비를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 매일경제 취재진이 본사를 방문한 이날도 마케팅팀이 첼로스퀘어를 통해 현지 물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김포 스피드랙 본사에서 마케팅팀 직원이 삼성SDS의 IT 기반 물류 솔루션 첼로스퀘어를 통해 물류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우수민 기자]
'선적 현황' 탭을 클릭하자 11월 25일 출항한 가장 오래된 건부터 12월 23일 출항하는 가장 최근 건까지 진행 중인 5개 선적 상태가 목록화됐다. 각 선적 항목을 클릭해보니 선적의 예상 도착 일자가 언제인지, 마지막으로 선적이 확인된 위치는 어디인지를 비롯한 화물 정보와 요청 사항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긴급 상황이나 운송 중 이슈가 발생했을 때는 플랫폼 내 1대1 채팅 기능을 통해 삼성SDS 담당자와 실시간 소통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엽 스피드랙 사원은 "상품이 부산항에서 출발해 미국 현지 롱비치 항구에 잘 도착하고 창고까지 무사히 배송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 업무"라며 "첼로스퀘어는 이전 히스토리를 살펴볼 필요 없이 한눈에 선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일을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마존 풀필먼트 해상운송 서비스 신청 과정도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해 간편했다. 출발·도착 항구와 화물 픽업 장소, 컨테이너 사이즈·대수, 화물 종류 등을 제시되는 목록에서 선택한 다음 견적 조회를 클릭하니 1초 만에 견적이 산출됐다. 과거 현지 업체와 전화·팩스를 통해 운송 비용과 견적을 내다 보면 최소 3~4일이 걸렸던 과정이다.

김포 스피드랙 본사 내 미 아마존 창고. [우수민 기자]
발송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당 운송비를 반영하고 픽업·운송 비용, 통관 수수료처럼 항목별로 추가 비용을 나열해주기 때문에 투명한 견적 산출이 가능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시스템 다이내믹스, 머신러닝 기법으로 기존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후 시황 예측으로 운임에 참고하고 있으며, 실시간 운임은 첼로스퀘어만의 표준화된 물류비 관리체계에 따라 준비된 운임으로 즉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첼로스퀘어는 아마존향 물류 전문가와 현지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민효기 스피드랙 대표는 "다른 포워딩 업체에서는 '저렴하게 해주겠다'는 제안 정도가 전부이지만, 첼로스퀘어의 아마존향 물류 담당자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지 아마존의 프로세스와 현지 물류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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