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청년창업 지원 '프론트원 펀드' 나온다
420억원 규모로 출범 예정
디캠프, 한국성장금융,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420억원 규모 '프론트원 펀드'가 올해 출범한다. 청년 창업기업과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프론트원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창업 지원 공간이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창업 허브다.
최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디캠프는 프론트원 펀드 위탁운용사로 벤처캐피털 두 곳을 선정했다. '프론트원 청년창업리그' 펀드는 크릿벤처스가 운용사로 선정됐으며 산업은행이 90억원, 한국성장금융 80억원, 디캠프가 10억원을 출자한다.
총 결성 규모는 300억원으로 프론트원·디캠프와 관련된 기업에 50%를 투자하고 청년 창업지원 관련 기업에 30%를 투자한다. 프론트원·디캠프에 입주하거나 입주한 적이 있는 기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직접 투자를 받은 기업 등 투자 조건은 다른 목적성 펀드에 비하면 상당히 유연한 편이다. 이 펀드는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한 실적과 연동해 운용사에 성과보수가 추가 지급된다.
이종혁 크릿벤처스 이사는 "나머지 120억원에 대한 출자도 대부분 확약이 이뤄져 곧 펀드 조성이 완료된다"면서 "다양한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계열 벤처캐피털로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 벤처캐피털이다. 닥터나우, 데이원컴퍼니 등에 최근 투자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프론트원 디데이리그' 펀드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를 맡았으며 12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한국성장금융 70억원, 디캠프가 30억원을 출자하며 프론트원·디캠프와 관련된 기업에 60%를 투자한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투자해 펀드 조성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과 실리콘밸리 양쪽에서 활동하는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털로 마켓컬리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랜디, 해빗팩토리 등에도 투자했다. 해외 투자 기업으로는 임프리메드, 사운더블 등이 있다. 실리콘밸리 기준에 맞는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프론트원 2차 펀드는 프론트원 관련 기업과 디캠프 프로그램을 거친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투자함으로써 스타트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 프론트원 입주 공간 제공, 프론트원 펀드를 통한 투자까지 우수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게 돼 올해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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