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블랭크-영차컴퍼니 결합..지식재산권 세계적 플랫폼으로"

진영태 2022. 1. 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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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플랫폼으로 도약할 준비가 단단히 돼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이용자와 브랜드사를 직접 연결하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이 IP 전문 개발회사 영차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세계 유명 IP를 활용한 IP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서울 테헤란로 블랭크 본사에서 만난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는 블랭크와 최적의 시너지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유명 IP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며 "영차컴퍼니가 보유한 디자인·기획능력에 블랭크가 가진 D2C 마케팅이 합쳐지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차컴퍼니는 이랜드에서 IP 사업을 담당했던 이 대표가 독립해 만든 IP 전문업체다. 지난해 초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디자인·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100개가 넘는 IP 제품을 창출해냈다.

특히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협업하면서 업계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 대표는 "유니버설 IP를 활용한 아트워크 제품 개발은 전 세계에서 미국, 프랑스, 일본 업체만 가능했지만 한국지사에서 처음으로 아트워크를 개발했고, 이 제품은 영차컴퍼니 손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펠릭스, 미니언즈의 키비주얼, 포즈, 패턴이 활용된 제품 등에서 영차컴퍼니가 개발한 디자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영차컴퍼니가 기획한 IP 제품은 지난해 스마트폰케이스, 무선 이어폰케이스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비롯해 머그컵, 다이어리, 퍼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블랭크와 영차는 올해 글로벌 IP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함께 패션의류, 식음료 협업 제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블랭크가 성공해온 기능성 신제품에 새로운 IP를 녹이고, IP를 활용해 협업할 수 있는 패션의류와 식음료 상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며 "블랭크의 제품 스펙트럼이 보다 넓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도 주요 전략이다. 지난달 블랭크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어 디즈니 IP를 쓸 수 있는 만큼 영차컴퍼니도 보다 다양한 IP 협업이 가능해진 셈이다. 유니버설뿐만 아니라 픽사, 디즈니 캐릭터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보일 수 있다.

이 대표는 "블랭크가 D2C 비즈니스를 개척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과 모바일 환경이 유사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도 우리 IP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랭크는 바디럽 필터 샤워기와 베개, 모도리 주방 등 단기간 브랜드 매출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저력이 있다"며 "여기에 팬덤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IP를 더한다면 IP 커머스 부문에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차컴퍼니는 IP 제품 기획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IP를 개발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패션회사나 식음료 회사 등 캐릭터를 기획해주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IP를 라이선싱해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IP를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일러스트 제작만으로도 인스타그램에서 팬덤을 만들어 비즈니스로 확장한 것처럼 IP를 직접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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