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10년 맞은 차수리 플랫폼 카닥 "이제 위대한 기업 도약할 시간"
인공지능으로 자동 견적
수리과정 영상 공개 추진
한현철 카닥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 같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카닥은 2012년 포털 다음에서 모바일 앱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2013년 2월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14년 다음에서 분사하며 독립했다.
자동차 외장 수리와 타이어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270만 내려받기를 달성하면서 누적 거래액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공동창업자였던 한 대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지내다 지난해 6월 대표직을 맡았다. 한 대표는 지난 10여 년이 단순한 플랫폼의 양적 성장보다 자동차 수리업체(공업사)들과 사용자 모두에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축적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연결만 할 뿐 문제 발생 시 당사자끼리 해결하라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대표부터 고객 불만에 직접 대응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많은 O2O 플랫폼이 트래픽을 올리는 데 집중한 반면 카닥은 달랐습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직군과 상관없이 전 직원이 이용자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조치하며 고객경험을 높이는 데 주력했죠."
수리 업체도 이용자 규모에 맞춰 오프라인 못지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만 받았다. 카닥에 입점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이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시장 경험은 다른 업체가 따라오기 힘든 초격차가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카카오 T 같은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이 자동차 관련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함에도 한 대표가 우위를 자신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아직도 자동차 수리 시장은 보험사와 연계한 구조가 지속돼 플랫폼을 통한 불편함 해소가 부족한 영역"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근 TV 광고를 시작한 뒤 시장 수요를 절감한다고 했다. 앱 설치는 전보다 3~4배 늘었고,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시장 투명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그동안 축적한 많은 외장수리 사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AI가 사진을 보고 부위와 수리 정도를 식별해 견적을 내는 서비스다. 작업장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번호와 공정 단계별로 분류하는 AI를 개발해 이용자에게 차 수리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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