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야구 첫 여성 감독 탄생

양지혜 기자 2022. 1. 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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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싱글A팀 레이철 볼코벡, 소프트볼 출신.. 남자 선수 지도

미국 프로야구에서 사상 첫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각) 레이철 볼코벡(35)이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팀(탬파 타폰스)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이 팀의 타격코치로 활동하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여성 감독이 단기간 활동했던 사례는 있지만, 한 시즌 일정을 오롯이 책임지는 마이너리그의 정규 감독으로 여성이 발탁돼 남자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코벡 감독은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8년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 네덜란드 야구·소프트볼 대표팀에서 일하면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고 야구 데이터 활용법도 익히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평판을 쌓았다.

볼코벡 감독은 과거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인정받는 환경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훌륭한 야구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에 자신이 있고 준비도 많이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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