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미사일 발사 뒤 항공기 운항 일부 중단

송경재 2022. 1. 1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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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일시적으로 일부 항공기 운항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CNN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항공방위사령부(NORAD)가 북한 미사일 발사 경고를 낸 뒤 이례적으로 일부 조종사들에게 한시적인 운항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NORAD 수석 대변인 파멜라 쿤즈 대위는 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NORAD 사령부에서 (운항중단) 경고를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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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미국은 북한이 엿새 뒤인 11일 또 다시 미사일을 시험발사하자 일부 공항에 이착륙을 금지하는 운항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일시적으로 일부 항공기 운항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CNN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항공방위사령부(NORAD)가 북한 미사일 발사 경고를 낸 뒤 이례적으로 일부 조종사들에게 한시적인 운항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이 관계자는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운항 중단은 아니었다면서 지역 항공관제소가 운항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RAD 수석 대변인 파멜라 쿤즈 대위는 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NORAD 사령부에서 (운항중단) 경고를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10일 오후 일부 조종사들이 미 태평양 서부해안 지대 공항들에 착륙하거나, 이륙이 금지되는 운항중단 지시를 받았다. 조종사들은 '전국단위 운항중단'을 이유로 이같은 지시가 내려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미 항공 운항 통제 시스템을 책임지는 연방항공청(FAA)과 NORAD는 그러나 이에 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NORAD의 쿤즈 대위는 북 미사일 발사 뒤 정상적인 절차대로 이착륙이 이뤄졌다면서 미사일 발사가 감지됐고, 분석결과 미 대륙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절차에 따르면 FAA는 NORAD 작전센터에 연락관을 상주시켜 이같은 평가가 곧바로 FAA에 전달된다.

그러나 NORAD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관제소에서 항공운항 중단 지시가 내려졌음이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 버뱅크공항 관제소 녹음에 한 관제사가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항공기에 "모든 이륙이 금지됐다. 모든 공항이 지금 그렇다. 추후 공지가 있을때까지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리건주 힐스보로의 번잡한 항공관제소에서도 녹음된 관제소 교신 내용으로 관제사가 한 경비행기 조종사에게 "방금 전국 단위 운항중단 지시를 받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한편 CNN은 북한이 현지시각으로 11일 오전 7시27분 탄도미사일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사일은 내륙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날아간 뒤 바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CNN은 아울러 주한미군이 미국이나 한국 영토 또는 군인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운항 중단 조처가 취해진 배경은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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