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피겨는 제 '인생'"..기억에 남을 올림픽을 위해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은 지난 9일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는데요. 국가대표 김예림 선수 초대석 함께 합니다.
Q. 생애 첫 올림픽 출전 확정…소감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정말 꿈에만 그리던 무대여서 지금 조금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지금 생각만 해도 막 떨리고 설레고, 혼자 기쁘고 그런 상황입니다.]
Q. 돌이켜 봤을 때…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힘든 순간은 이제 한 번만 꼽기도 조금 힘든데 그래도 2019년 종합선수권 때 제가 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 그때 그러면서 조금 제가 나가지 못하는 시합들이 많아서 그때 좀 잃은 기회들이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것 같아요.]
Q. 2차 대회 때 허리 부상…지금은 괜찮은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지금 그때 시합 때보다는 많이 회복됐고요. 그때 시합 직전에 갑작스러운 부상이어서 조금 심적으로도 많이 당황스러웠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Q. 프리 스케이팅 클린 연기…집중력은 어디서?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이번 선발전을 준비할 때 제가 매우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고 준비 과정도 좀 잘 따라와 줘서, 그게 조금 부상도 갑자기 생기고 이런 멘붕인 상황에서도 연습해왔던 것이 시합에서 딱 나왔었던 것 같아요.]
Q. 경기 끝나자마자 눈물…어떤 생각 들었나?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진짜 솔직히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그 상황이 갑자기 이렇게 부상이 왔고 시합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각한 통증이어서 스스로 너무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제가 이 짧게 보면 한 달이라는 이 2차 선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해왔는데 그게 시합에서 약간 극적인 상황에서 그게 딱 나와주니까 스스로 정말 잘, 열심히 훈련해 왔구나, 그게 정말 잘 이번에 나와줬구나 하면서 약간 보답을 받은 느낌도 있고.]
Q. 초등학교 1학년 때 피겨 시작…계기는?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그때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연아 언니가 금메달 따시는 것을 TV에서 보고 엄마한테 저거 너무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막 졸라서 링크장에 처음 가봤어요. (정말 연아 키즈네요.) 네, 맞아요.]
Q. 2018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 진출…기억나는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그때 제가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약간 처음으로 이제 국제대회에서 조금 인정을 받는 그런 기분이 들고, 연아 언니 이후 또 처음으로 국제 그랑프리 파이널을 진출하게 된 것이어서 약간 감회가 새로웠었던 것 같아요.]
Q. 부상으로 슬럼프도 겪었는데?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그때 그렇게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하게 되고 그 후 거의 바로 부상이 조금 있어서 그때 좀 슬럼프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그때가 아까 말씀드린 2019년 그 종합선수권 그 시기거든요. 그래서 그때가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본인에게 피겨는 어떤 의미인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피겨는 그냥 제 인생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8살 때부터 피겨를 시작해서 이제 20살이 되었는데 제가 여태 한 것이 피겨밖에 없고, 해본 게 정말 피겨스케이팅밖에는 없어요. 그래서 피겨는 제 인생인 것 같아요.]
Q. 유영 선수와 선의의 경쟁…도움되는 부분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너무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같이 이렇게 경쟁도 하고 또 훈련할 때는 좋은 동료도 되고, 이런 친구여서 옆에 있는 게 시합이나 이럴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지만 그런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늘 이렇게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각오 한마디?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선수 생활이 다른 종목보다 조금 짧은 편이어서 이번 올림픽이 제 처음 올림픽이자 혹시 또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 다시 선수 생활을 그만하더라도 나중에 선수 때를 회상하면 아무래도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그때 제 스스로 좀 만족할 수 있는 매우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한 그런 시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프로그램별 중점을 두는 부분은?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조금 부드러운, 그런 안무와 이런 서정적인 음악을 사용해서 그런 쪽의 연기를 보여드릴 것 같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금 더 부드럽지만 강렬한 그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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