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포 탄소중립 선도도시 '쾌속항해'

강근주 2022. 1. 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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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민선7기 김포시는 작년 1월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이는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에서 핵심 과제인 ‘2030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2050 탄소중립 사회‘에 조응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국을 신설하고 환경과의 전쟁을 선포해 전국 최악었던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도 평균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환경법규 고의 위반은 강력 조치하는 한편 사전교육 강화와 환경기금 조성 등 지원책을 병행하자 환경피해 민원은 급감했다.

김포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11일 “탄소중립 도시를 구현하고 자족도시로 발전해 나가려면 시민 참여와 기업 경영체제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다각적인 대책 수립과 함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협력사업을 발굴해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 초미세먼지 등 연도별 발생 현황. 사진제공=김포시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전기충전소.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어린이 통학용 전기승합차. 사진제공=김포시

◇수소충전소 준공…전국 최초로 ESS 전력제공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용역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는 수송 부분이 전체 미세먼지 오염의 27.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작년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승합차 30대를 보급했다.

또한 전기화물차 1142대를 보급하고 향후 보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서부 물류허브로써 물류창고가 밀집한 김포 특성을 감안해 택배전용 1톤 전기화물차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시설 내에 운영 중인 전기차충전소 57곳 102기 외에 김포물류터미널에 전기차 35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집합형 충전소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총 30억원을 투입해 1월 중 걸포동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내에 수소충전소 1기를 준공한다.

김포시는 전국 최고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전기버스 및 전기화물차 등 상용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국비-시비 등 10억원을 투입하고 피엠그로우-선진버스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ESS) 전력 제공’ 시범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경기도 평균수준으로 안정화

김포시는 2018년 7월 부시장을 총괄로 11개 부서가 참여하는 환경개선 특별팀을 구성해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했다.

또한 미세먼지 오염에서 52.2%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27.4%)과 산업 부문(24.8%)의 오염 요인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1만6000여대에 달하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와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국비 포함 472억원을 투입했다.

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국비 포함 433억원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등 오염요인 집중관리에 주력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6년 이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3㎍/㎥에서 2021년 11월말 기준 24㎍/㎥로 73%나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포시는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기도 평균수준으로 안정화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환경개선특별팀 운영과 오염원통합관리 지침,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용역 사업을 통합해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으로 일원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 18㎍/㎥으로 낮추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포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자립도 개선계획. 사진제공=김포시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하성면 도시가스 최초 개통. 사진제공=김포시

◇50㎿급 수소연료발전소 설립추진…탄소중립↑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연료연소 에너지 변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어 발전효율이 높고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김포시는 현재 공공시설을 이용해 소규모 분산형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김포시의회 동의를 얻었으며 오는 2월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공영차고지 8곳에 600~2,700㎾ 총 9㎿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650억원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하고 김포시는 부지를 제공한다. 김포시는 앞으로 분산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외에 50㎿급 중대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를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선도할 예정이다.

◇융복합에너지 지원사업 선정…도시가스사각지대 해소

김포시는 작년 9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융복합에너지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1900만원 등 16억1700만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한 2021년 태양광에너지 496.5㎾를 보급해 전년(198.8㎾) 대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49% 초과 달성해 저탄소 에너지자립도시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40억원 내외 신재생에너지 보급계획을 세워 북부지역 5개 읍면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자립도 향상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읍면동 지역 중 유일하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하성면 주민숙원도 해결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와 적극 협의를 통해 마곡리, 하사리 일부 가구에 도시가스를 개통해 주민의 연료비 부담은 줄이고 생활 만족도는 높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마곡리-석탄리 일원에 가스공급관 공사를 끝내고 125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본계획을 수립해 김포시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추가로 발굴한다. 특히 작년 12월 산업통산자원부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한 ‘지자체 지역에너지계획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2500만원을 포함해 총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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