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들려?"..'고스트닥터' 김범, '고스트' 정지훈 존재 알고 있었다[★밤TView]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김범이 고스트가 된 정지훈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극본 김선수)에서는 고승탁(김범 분)의 몸에 빙의한 차영민(정지훈 분)이 병원 밖으로 나갔다가 행인과 부딪히며 빙의가 해제됐다. 점차 몸이 투명해져 가던 그때 고승탁이 차영민에게 손을 뻗으며 빙의해 위기를 넘겼다.

이에 길에서 환자를 구한 차영민은 고승탁에게 "너 내가 누군지 아는 거지?"라고 물었지만, 고승탁은 반응하지 않았다. 이를 들은 테스(성동일 분)은 "그렇게 들락날락했는데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너희 둘이 단단히 묶여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영민은 자신이 믿고 있던 후배 안태현(고상호 분)이 배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승원(태인호 분)은 장민호(이태성 분)에게 안태현을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의 주치의로 소개했고, 장민호는 "우리 아버지 맥박만 잘 뛰게 해주십시오. 딱 1년만 부탁합시다. 그사이에 내가 할 일이 좀 많아요"라고 했다.

차영민은 큰 배신감을 느꼈고, 안태현에게 "네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해. 내가 널 제일 믿었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소리쳤다. 안태현은 차영민의 빈 방에 들어와 "그날 제가 말릴 때 말 좀 듣지 그러셨어요. 다 교수님 욕심이 부른 화입니다. 저 원망 마세요. 그래도 교수님 명예는 지켜드렸습니다. 환자 수술받고 잘 깨어났다잖아요. 그러길래 왜 죽을 사람을 살려놔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드세요"라고 읊조렸다.

이에 고승탁에게 빙의한 차영민은 안태현을 찾아가 "너 나 아니었으면 진작에 가운 벗었어. 너 의사 만들어준 게 나야. 은혜를 원수로 갚아?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내 수술은 완벽했어. 네 말대로 죽을 사람 내가 살렸어. 죽인 건 너야. 이 살인자야. 네가 한 짓 다 밝혀. 안 그러면 매일 밤 악몽을 꾸게 될 거야. 명심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안태현은 고승탁을 찾아가 소리쳤지만, 고승탁은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말 들려?"..'고스트닥터' 김범, '고스트' 정지훈 존재 알고 있었다[★밤TView]

차영민은 장세진(유이 분)의 진심 또한 알게 됐다. 장세진은 차영민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영민 씨. 나한테 당신 사망 선고하게 만들지 말아 주라. 지금은 다른 거 다 잊고 깨어나는 것만 생각하자. 나 당신 꼭 살릴 거야. 그러니까 당신도 힘을 내줘 그럴 거지?"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고스트 차영민은 애틋한 눈빛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응급 환자가 도착했고, 안태현은 고승탁에게 수술을 권했다. 고승탁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는 안태현과 한승원의 계략이었다. 이를 알게 된 차영민은 수술실에 들어가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 못 한다고 해.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지만 저 자식들 짜고 치는 거야. 그러니까 못한다고 해. 이런 개자식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을 쳐? 환자가 너희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그런 존재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고승탁은 메스를 들었고, 차영민은 "연필 잡듯이 잡아야지"라는 등의 조언대로 행동했다. 이에 차영민은 "설마 지금 내 말 들려?"라고 깜짝 놀랐고, 고승탁은 "일단 환자부터 살립시다.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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