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국인 친화도시 구축..국제도시 역량 강화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더 많은 외국인들을 울산에 머물게 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내놨습니다.
외국인 친화도시를 만들고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늘리는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을 떠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울산의 외국인 인구는 2019년 3만 7천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인데, 인구 대비 감소율이 부산과 경남보다 더 높습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대전, 광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제화 수준은 도시 경쟁력 저하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 울산시의 분석.
이에따라 울산시가 외국인 친화 도시를 구축하겠다며 '국제도시 울산'의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함께 하는 도시, 일하고 싶은 도시 교류하는 도시, 배울 수 있는 도시를 4대 목표로 선정했습니다."]
먼저 글로벌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통번역 중심에서 외국인 근로자 의료비 지원 등을 추가해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80% 가량 늘렸습니다.
외국인들이 자녀와 함께 거주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 조성에도 나섭니다.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안과 3백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외국인 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도 조성됩니다.
[김창현/울산시 외교투자통상과장 : "산업단지처럼 특정 지역을 외국인 투자 기업 중심으로 유치하는 개념입니다. 입주하개 되면 취득세 라든지 여러 세제 혜택이 있고 산업부와 울산시가 함께 현금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
전체 21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2,470억 원.
울산시는 이런 노력 등을 통해 세계의 더 많은 인재와 전문가들이 울산을 찾고 더 오래 머무르도록 해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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