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은 했지만..갈 길 먼 울산시립미술관
[KBS 울산] [앵커]
개장 후 나흘간 7천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울산시립미술관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왜 그런지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술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작품 설명을 듣는 관람객들.
전문가의 작품 설명에 귀 기울이다 보면 심오한 작품 세계도 쉽게 이해됩니다.
하지만 작품 안내를 들을 수 있는 이런 '도슨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일엔 한 차례, 주말엔 두 차례만 운영됩니다.
이마저도 회차마다 선착순 10명으로 제한돼 관람객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정여울/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 "선착순 10명은 조금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미술관이 생겨서 많이들 방문하니까. 적어도 오전에 한 번, 오후에 두 번 정도는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족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대신해 QR 코드를 활용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잠시 운영됐지만 홍보 부족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지금은 이마저도 중단된 상탭니다.
다른 지역의 미술관들이 공식 홈페이지에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관람 서비스를 상세히 안내해 놓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심미경·한채민/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 "QR코드로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나 아니면 다른 편의시설 같은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수화통역 도슨트가 마련돼 있지 않는 등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도 부족합니다.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장 : "관람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더 필요한 다양한 소통방법들, 혁신적 소통방법을 더 마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울산시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가 바로 검색되지 않는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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