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지지율 일장춘몽..단일화 큰 의미 없어"(종합)

한지훈 2022. 1. 11. 2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어차피 일장춘몽"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다"며 "이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 2030을 겨냥해 쏟아낸 공약과 관련, "의사소통 구조 그리고 소위 '핵관'으로 표현되는 후보 주변의 조언 그룹 영향에 따라 그냥 쫙 변비 같이 밀려 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하면 尹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
"尹에 '대선 지면 집에 갈 사람 당신과 나밖에' 언급"
김종인 사무실 찾은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1.10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한지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어차피 일장춘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서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다"며 "이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나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만 하면 (윤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멸공'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가볍게 위트있게 표현한 것"이라며 "그걸 넘어 캠페인화 되는 것에는 약간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 2030을 겨냥해 쏟아낸 공약과 관련, "의사소통 구조 그리고 소위 '핵관'으로 표현되는 후보 주변의 조언 그룹 영향에 따라 그냥 쫙 변비 같이 밀려 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대위 해산으로 물러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중간에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이라며 "언제까지 완벽하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 "1월 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과거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 중도 지형 의미는 별로 없다"며 "보수와 중도 결합을 기대하기엔 우리 당이 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 중도화를 너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기를 바란다"며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 사라졌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있겠죠. 어느 정치인이든 측근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들이 훌륭한 선거 기획 등에 대해 비토를 놓는 것이 없도록 원희룡 정책본부장이나 제 전결권 같은 것이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의원총회서 포옹하는 윤석열-이준석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을 당시 두 사람이 의총장 옆방에서 나눈 비공개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윤 후보에게 "이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전했다.

대선 승리의 절박성을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두 주체가 후보와 당 대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향후 대선 역할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할 것"이라며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jh@yna.co.kr

☞ 강남 클럽서 20대 여성 귀 잘린 채 발견…경찰 내사
☞ 순회공연 중 호텔 객실서…한 코미디언의 쓸쓸한 죽음
☞ 배구 이재영, 무릎 수술 대신 재활…그리스 못 간다
☞ "만삭까지 웃음주고파" 이수지, 결혼 4년 만에 임신
☞ 추락한 경비행기에 열차 덮쳐…10분간 두번 죽음 피한 조종사
☞ "물 들어간 줄…" 병원 갔더니 귓 속에서 바퀴벌레가…
☞ 아내살해 의혹 갑부 복역 중 사망…진실은 수면 아래로
☞ "영탁이 150억원 요구" 예천양조 불송치…영탁 반발
☞ 정용진, 신세계 보이콧 이미지 공유하며 "업무에 참고"
☞ 사람 몸에서 '돼지 심장' 뛴다…미국서 첫 이식 수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