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의 반전..말티즈 택배견 경태, CJ대한통운 대리로 진급했다

맹성규 입력 2022. 1. 11. 22:48 수정 2022. 1. 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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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와 태희.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씨제이(CJ)대한통운의 명예 택배기사 '경태'가 대리로 승진했다.

1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경태는 전날 CJ대한통운 인사 발령을 통해 대리로 진급했다.

CJ대한통운은 임명장을 통해 "위 강아지는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 1호로소 전국민의 마음을 뒤흔드는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므로 대리 진급을 명한다"고 밝혔다.

경태는 주인이 학대했다고 의심한 A씨로 인해 유명세를 치른 강아지다. A씨는 택배 차량 안에서 주인인 택배 기사를 기다리던 경태를 보고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알고 보니 분리불안이 심한 경태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서 택배 기사인 견주가 데리고 다녔던 것. 경태가 아픈 유기견이었다는 사실을 안 누리꾼들이 이들을 응원하면서 화제가 됐다.

경태는 현재 CJ대한통운에서 근무 중인 택배기사의 김모씨(34)의 반려견이다

김는 지난 2013년 비를 맞아 목숨이 위태로운 유기견을 발견하고 치료한 뒤, 경태라고 이름 붙여 키웠다.

그는 '경태아부지'로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하면서 팔로워수가 24만명에 달한다.

또 김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위 강아지는 타고난 귀여움으로 고객들에게 행복을 배송하였기에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 2호로 임명한다"라는 임명장과 태희의 사진을 올렸다. 태희는 김씨가 지난해 3월 동물보호소에 봉사를 갔다 입양했다. 견종은 시츄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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