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주 연속 16강 상승세..호주오픈 첫승 해낼까?

이규원 2022. 1. 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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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6)과 함께 한국 테니스의 현재 권순우(25, 53위·당진시청)가 매치 포인트 위기까지 몰렸다가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순우는 1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3만530 달러)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32위·남아공)를 2-1(5-7 7-5 6-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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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인터내셔널서 세계 32위 해리스에 극적인 대역전승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상대 스매싱 실수로 '벼랑 끝 탈출'
17일 개막 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대회서 첫 승리 도전 
권순우가 ATP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16강에 오르며 다음주 개막되는 호주오픈테니스에서 첫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정현(26)과 함께 한국 테니스의 현재 권순우(25, 53위·당진시청)가 매치 포인트 위기까지 몰렸다가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순우는 1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3만530 달러)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32위·남아공)를 2-1(5-7 7-5 6-4)로 물리쳤다.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16강에 오른 권순우는 2회전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8위·프랑스)를 상대한다.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대회 전초전으로 참가하고 있는 권순우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호주오픈 첫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월 ATP 투어 아스타나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권순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고 윔블던과 US오픈은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테니스는 권순우에 앞서 정현이 2018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16강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누르고 사상 첫 메이저 4강에 진출하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쳤던 감격적인 순간이 있었다. 

4강에 오른 정현은 페더러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준데 이어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을 했다. 

2022호주오픈테니스에 도전하는 권순우는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5-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내준데 이어 2세트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매치포인트를 상대에게 허용했다.

랠리가 오가다가 수세에 몰린 권순우가 힘겹게 받아넘긴 공이 공중으로 뜨며 키 193㎝ 장신 해리스의 스매싱 한 방이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해리스의 스매싱은 공이 라켓에 잘못 맞는 바람에 코트 옆으로 한참 벗어났고, 위기를 넘긴 권순우는 이후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 게임스코어 5-5를 만들었다.

로빙 볼의 스매싱에서는 가끔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때 해리스의 실수는 그중에서도 어이없을 정도로 코트 옆으로 많이 벗어났다.

그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해리스는 의기소침해진 반면 벼랑 끝에서 탈출한 권순우의 기세가 살아났다.

권순우는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더 따내 7-5로 2세트를 따냈고, 마지막 3세트는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결국 2시간 22분 접전에서 이겼다.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US오픈 8강까지 오른 해리스를 상대로 맞대결 전적 3전 전승을 거뒀다. 2018년과 2019년 대만 챌린저에서 만나서도 권순우가 두 번 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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