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E 전투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조종사 순직
[앵커]
공군 F-5E 전투기 한 대가 오늘(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전투기는 이륙 이후 얼마 안 돼 엔진에 이상이 생겼고, 조종사는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순직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F-5E 전투기 추락 현장입니다.
군 당국과 경찰, 소방당국 등이 출동해 전투기 잔해들을 서둘러 정리합니다.
인근엔 불에 타거나 꺾인 나무들도 보입니다.
공군은 F-5E 전투기 1대가 공군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상승하던 중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상승 중 전투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졌고, 이어 기체가 급강하했습니다.
30대 조종사 심 모 대위는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전투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전투기는 기지 서쪽 약 8k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민가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말 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근 주민> "말도 못했죠. 저기서 그냥 뭐가 '탕탕' 터지면서 그냥. 너무 놀래가지고 지금…"
현장 정리 작업은 해가 진 뒤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근 출입도 군에 의해 엄격히 통제됐습니다.
추락한 F-5E 전투기는 1975년에 한국에 도입됐습니다.
현재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 중 가장 오래된 기체 중 하납니다.
F-5계열 전투기는 대부분 노후화돼 퇴역했거나 퇴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도 이번에 추락한 F-5E 기종이 훈련 중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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