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北선제타격' 발언에 "전쟁광, 천벌 받을 것" 맹비난(종합)

홍지인 2022. 1. 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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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으로 '선제타격'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전쟁광', '망언' 등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을 가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도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국민 불안을 끼치지 말고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애국심이 있다면 우리 국민들, 7천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이런 발언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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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으로 '선제타격'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전쟁광', '망언' 등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을 가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도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국민 불안을 끼치지 말고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애국심이 있다면 우리 국민들, 7천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이런 발언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인가"라며 "멸공(滅共)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멸국(滅國)을 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형배 의원은 SNS에 "윤석열의 말은 최후가 아니라 최초의 수단으로 '전쟁'을 채택하겠다는 것이어서 위험천만"이라며 "하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인간이니 더 할 말은 없다"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군 복무도 하지 않은 자들이 '멸공쇼' 일베놀이나 하면서 안보를 걱정하고 '킬' 운운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욕망 충족을 위해 나라의 안보를 팔아먹는 자들이다.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왜 우리가 지금까지 선제타격으로 대응하지 않았는지 유치원생에게 물어봐도 답이 바로 나올 것"이라며 "당장 군 복무 중인 2030 청년들과 예비역들이 포화의 방패막이가 될 것"이라고 썼다.

양기대 의원도 "한반도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망언"이라며 "윤 후보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즉시 발언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용기 의원은 "윤 후보의 발언은 혼란과 불안을 낳을 뿐"이라며 "군사작전 게임을 즐기는 듯한 발상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 빠져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키워드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민주당 선대위 평화번영위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 발언"이라며 "선제타격론을 꺼낸다면, 선제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오히려 북한의 오판으로 인해 섣부른 군사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화번영위 소속 김병주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발언은 당장 쓸 방법이 선제타격밖에 없다는 뉘앙스로 보이는데, 핵미사일 대응 전략과 정책에 무지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윤 후보의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무조건 200만원으로 할 경우 (병사 봉급이) 부사관보다 많아지는 부분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어떤 것을 공약할 때 더 준비하고 파악해서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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