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장동 재판' 충돌..특검 도입도 평행선

서형석 2022. 1. 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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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지시한 방침에 따랐다"는 김만배씨 측 재판 진술이 대선판으로 옮아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대장동 의혹을 두고 다시 격돌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의 법정 진술 때문입니다.

새해 첫 본회의장에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며 손 피켓을 내건 국민의힘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핵심 실행범이 대장동 몸통, 그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그 이재명의 지시가 있었음을 법정에서 생생하게 전한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사인 이재명이 아닌 성남시장 이재명이 공직자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이익을 몰아주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뜻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민간사업자의 확정 수익을 보장한 건 이 후보의 사적 지시가 아니라 지자체의 확실한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성남시 공식 방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반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재판 보도가 편파적이라며, 언론사들을 대거 언론중재위·중앙선관위에 제소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단 겁니다.

김만배 씨 주장으로 이 후보에 대한 대장동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까 방어막을 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사소한 걸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매우 정치적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신속하게 특검을 합의해서 정말 조건 없이 성역 없이 모든 분야에 대해서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서 책임을 묻는 과정이 있어야…"

여야 모두 대장동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정작 이날 여야 원내 지도부간 회동에서는 특검 도입 형식에 이견을 보이며 평행선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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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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