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난 신규 확진 3787명, 1065명↑..12일 4000명대 예상(종합)

강주리 2022. 1. 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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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후 9시 기준

경기 1289명 등 수도권 2612명
부산 158명 등 비수도권 1175명
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나와
13일 먹는 치료제 도착…이르면 14일 투약

긴 줄 선 광주 서구선별진료소 - 11일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광주에서 전날 총 17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일일 발생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1.11 연합뉴스
또다시 찾아온 강추위 - 11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주먹을 꼭 쥔 채 방문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도 닷새 연속 3천명대를 나타냈다. 2022.1.11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11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은 3787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다시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가 마감되는 12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40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13일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는 만큼 이르면 14일부터 투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새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50대 이하 대상자의 3차 접종과 소아·청소년들의 백신 접종 확대를 강조했다.

백신 접종완료율 84.1%
3차 접종률 41.8%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78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722명보다 1065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612명(69.0%), 비수도권에서 1175명(31.0%)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289명, 서울 1061명, 인천 262명, 부산 158명, 광주 157명, 전남 124명, 강원 117명, 충남 114명, 경남 96명, 대구 94명, 대전 89명, 경북 77명, 전북 57명, 충북 48명, 울산 26명, 세종 13명, 제주 5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눈높이 검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97명 발생한 1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2.1.11 뉴스1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이 만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441명→4125명→3713명→3509명→3372명→3005명→309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0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4.1%(누적 4314만 4641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1.8%(2147만 2479명)가 마쳤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 뉴스1

文 “오미크론 대응 관건은
50대 이하 3차 접종… 소아청소년도”
“단계적 4차 접종 빠르게 결론 내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50대 이하 국민의 3차 접종 참여를 이틀 연속 강조했다. 또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과 4차 접종 추진도 거듭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는 외국의 현황, 6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60대 이상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오미크론의 피해를 줄이는 관건은 아직 3차 접종률이 낮은 50대 이하 국민의 3차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확산세 진정과 위중증 환자 감소에도 고령층의 3차 접종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50대 이하 연령층의 3차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면적 3천㎡ 이상 대규모 점포 방역 패스 적용 첫날인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이마트 창원점에 방역 패스 시행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이날부터 대형마트 등에 가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2.1.10 연합뉴스
코로나 검사 준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97명 발생한 1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체채취 도구를 진열하고 있다. 2022.1.11 뉴스1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14일부터
65세 이상·면역저하 5일 이내 확진자

한편 코로나19 국면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는 오는 13일 처음 국내에 도입되고 실제 처방과 투약도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 및 면역 저하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확진자들이다.

정부는 1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먹는치료제 도입 관련 계획을 발표한다.

먹는치료제가 도입되면 재택치료자들도 집에서 간단히 알약을 복용하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어 방역체계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코로나19 중증 진행을 방지하고 입원율을 낮춤으로써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총 100만 4000명분의 먹는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팍스로비드만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다. 팍스로비드 초도 물량은 2만여명분으로 알려졌다.

-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알약 ‘팍스로비드’. 화이자 제공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먹는치료제가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중심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초도 물량은 2월 셋째 주까지 5주 동안 2차(1월 2주∼2월 1주·2월 1∼3주)에 걸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인 유한양행이 생활치료센터(91곳), 담당약국(281곳)에 공급한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담당 의사가 입소자에게 처방을 내리면 의료진이 환자에게 약을 공급해준다.

재택치료자에게는 지정 의료기관이 진단·처방하면 담당약국이 조제하고, 지자체(보건소)나 약국 등을 통해 전달하는 기존 재택치료자 처방 의약품 전달 방식을 활용한다.

꽁꽁 얼었네 -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찾아온 1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 2022.1.11 뉴스1
핫팩 손에 쥐고 -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찾아온 1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을 쥐고 있다. 2022.1.11 뉴스1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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